[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부목사님·전도사님도 영적 아버지로 여겨도 되는지

국민일보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부목사님·전도사님도 영적 아버지로 여겨도 되는지

누구에게나 영적 아버지 호칭 사용 삼가야

입력 2020-05-1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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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담임목사님을 영적 아버지라고 생각합니다. 부목사님이나 전도사님도 영적 아버지로 여겨도 되는지요.

A : 나보다 어린 사람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담임목사님이라도 그렇습니다. 영적 지도자, 인도자로 인정하고 존경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영적 아버지라는 용어를 남용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성경의 용례를 보면 하나님을 아버지로 호칭합니다. 이사야 64장 8절에서 “주는 우리 아버지”라고 했고 예언자도 이 호칭을 애용했습니다. 인간을 지으신 창조주이시기 때문에 아버지라 부른 것입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을 아버지로 호칭했습니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마 5:16)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마 6:9)라고 했습니다. 바울도 “하나님 우리 아버지”(고전 1:3)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아버지이신 이유가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창 2:7)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시 139:13) 사람을 창조하신 이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스승을 아버지로 호칭하기도 합니다. 엘리사가 스승 엘리야를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라고 불렀고, 바울은 디모데를 아들이라 불렀습니다. “믿음 안에서 참아들 된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딤전 1:2) “아들 디모데야”(딤전 1:18)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딤후 1:2) “내 아들아”(딤후 2:1) 바울과 디모데는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됐습니다. 디모데도 바울을 신앙의 아버지로 사랑하고 존경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영적 아버지 호칭을 사용하는 것은 삼가는 게 옳습니다. 그리고 영적 스승인 목회자를 얕잡고 함부로 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목회자를 존경하지 못하면 신앙이 자라기 어렵습니다. 목회자와 교인 사이에는 신뢰 존경 사랑의 관계가 이뤄져야 합니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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