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영적 전쟁터…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해야

국민일보

세상은 영적 전쟁터…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해야

김중식 목사의 세상을 이기는 건강한 교회 <15>

입력 2020-05-20 00:04
  • 미션라이프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포항중앙침례교회 유치부 교사들이 지난 17일 예배당에서 열린 유치부 헌신예배 후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교회가 추락한 데는 원인이 있다. 신자가 신자처럼 살지 못해서다. 신자인데 불신자처럼 살아갔다는 뜻이다. 신자와 불신자의 경계선이 거의 없어져 웬만해서는 놀라지도 않는다. 술 먹고 음란하게 살고 거짓말한다. 점집을 찾아가고 이혼하고 방탕하게 산다. 심지어 사역자 사이에서도 이런 일이 나타난다.

왜 신자인데 신자답게 살지 못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성도들이 영적 무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영적 전쟁터다. 영적인 전쟁터란 말은 이론이 아니라 실제다. “우리의 싸움은 인간을 적대자로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통치자들과 권세자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로 하는 것입니다.”(엡 6:12, 새번역)

이 땅에는 악한 영들이 설치며 우리를 향해 무차별 공격한다. 이 전쟁에서 패배하면 사탄의 졸개처럼 산다. 불신자와 비슷해진다. 신자답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려면 영적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 영적인 전쟁, 하늘에 있는 악한 영과 싸움에서 이기려면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해야 한다.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엡 6:11)

마귀의 속임수라고 하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 정도의 전쟁이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오해다. 마귀의 거짓을 이기는 건 쉽지 않다.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계 12:9) 마귀는 온 천하를 미혹하는 데 성공한 자다. 지금도 사탄의 거짓에 온 천하가 속고 있다. 많은 신자가 사탄의 거짓에 속아 거짓된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으며 살고 있다.

보이는 게 중요하다 여기고 이를 잡는 것이 인생의 목표인 사람은 다 사탄의 거짓에 속은 자요, 영적 전쟁에서 패배한 자들이다. 우리가 진리를 붙잡았다면 보이지 않는 영원한 나라를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 이것이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하는 자의 삶이다.

우리가 사탄의 미혹에 속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해야 한다. 에베소서 6장 10절 이후를 보면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 등 여섯 가지다. 여섯 가지 무장은 말씀이면 가능하고 여기에 기도를 더하면 완전무장이 된다. 이렇게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면 우리를 속이려는 사탄을 물리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무기를 주셨지만, 많은 그리스도인이 무장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기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 성경을 읽고 묵상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이 너무 많다. 이것이 바로 한국교회가 추락하는 이유이자 신자가 신자답게 살지 못하는 이유다. 기도와 말씀이라는 무기는 어마어마한 성능을 가진 영원한 신무기다. 이 무기는 교체할 필요도 없다. 세월이 많이 가도 재래식 무기가 되는 일이 없고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지속적으로 능력을 발휘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악의 영과 싸우는 데 이길 수 있는 영원한 신무기를 주셨다. 안타깝게도 많은 그리스도인이 이 무기를 사용하지 않아 이길 수 있는 전쟁에서 패배하고 있다. 이렇게 된 배경에도 사탄의 속임수가 있다.

기도와 말씀이라는 무기의 성능을 알고 있는 사탄이 그리스도인을 속이기 위해 기도와 말씀을 배제한 신앙의 프레임을 만들어 내놓았다. 기도하지 않고 성경을 읽지 않고도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다는 거짓 프레임이다. 사탄은 이렇게 선전했다.

“기도하는 일과 말씀을 읽는 일은 중요합니다. 시간이 되고 여건이 돼 할 수 있다면 너무 좋은 일입니다. 만약 바쁘거나 상황이 안 되면 안 해도 됩니다. 사역자들이야 꼭 해야겠지만 나머지 그리스도인은 선택사항입니다. 이것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거나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 프레임을 선택했고 기도와 성경을 읽는 것이 결코 나쁘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거의 하지 않는다. 이렇게 영적 무장을 하지 않아 많은 신자들이 영적 전쟁에서 완패하고 있다.

능력 없는 그리스도인, 천국 소망 없는 그리스도인, 헌신하지 않는 그리스도인, 복음을 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 염려하고 걱정하는 그리스도인, 죄를 짓는 그리스도인이 쏟아져 나온다. 세상 가치를 이기지 못해 불신자와 거의 구분이 안 되는, 사탄이 전혀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죽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

이제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신앙의 골격을 바꿔야 한다. 기도와 말씀은 선택이 아니다. 우리 일상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선택이라고 하는 말하는 것 자체가 속임수다. 이에 속으면 무장이 해제돼 패배하며 살 수밖에 없다.

진리를 잡을 힘이 없는가. 죄를 이길 힘이 없고 복음을 전할 마음이 없는가. 마음을 지킬 수가 없고 천국 소망이 없는가. 성령의 검이 없어 영적으로 밀리고 있다면 다시 하나님이 주신 영원한 신무기인 기도와 말씀으로 매일 무장해야 한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교회가 건강해지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로 서게 될 것이다.

김중식 목사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