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취소됐다고… ‘5월의 여왕’ 장미를 안볼쏘냐

국민일보

축제 취소됐다고… ‘5월의 여왕’ 장미를 안볼쏘냐

에버랜드 장미원 300만송이 만발… 서울대공원·삼척 오십천변 가볼만

입력 2020-05-20 20:53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장미축제는 대부분 취소됐지만 장미꽃은 화려하게 피어나고 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로즈가든. 에버랜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전국의 장미축제는 대부분 취소됐다. 그렇다고 앞다퉈 피는 ‘꽃의 여왕’ 장미를 안 보면 아쉬움이 남을 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지침을 지키며 감상에 나서보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 내 약 2만㎡ 규모의 야외 로즈가든(장미원)에 앞으로 한 달여 간 장미가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축제를 열지 않고 로즈가든만 오픈하기로 했다.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24종의 장미 신품종을 포함해 포트선라이트(영국), 뉴돈(미국), 나에마(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장미 720종 300만 송이를 감상할 수 있다. 로즈가든 내에 올해 새롭게 조성된 ‘에버로즈 힐링랩’에서는 떼떼드벨르(상큼달콤향), 스위트드레스(달콤과일향) 등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신품종 장미인 에버로즈 4종의 특별한 장미향을 체험하고, 개발과 육종 스토리도 알아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약 20m 길이의 장미향기 터널 2곳이 새롭게 선보이며, 장미를 테마로 한 다양한 포토스팟도 마련돼 따뜻한 봄 야외 로즈가든에서 잊지 못할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로즈가든 옆 포시즌스가든에는 풍성한 볼륨감과 밝고 화려한 색상이 특징인 루피너스 테마정원이 5월말까지 마련된다. 루피너스 테마정원에서는 레드, 핑크, 오렌지 등 형형색색의 루피너스뿐 아니라 디기탈리스(화이트), 델피늄(블루) 등 다양한 색상의 봄꽃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이국적인 정원 풍경을 연출한다.

장미와 함께 야외 정원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푸드 체험도 진행된다. 에버랜드 로즈가든 일대 대자연에서 진행되는 ‘스프링 온 스푼’에서는 서울,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등 국내 8개 지역 테마의 특선 메뉴 30종을 맛볼 수 있다. 종로식 불돼지(서울, 경기), 순창고추장 닭꼬치(전북), 안동식 찜닭구이(경북) 등 모든 메뉴는 지역별로 차별화된 컬러의 식재료를 사용하고, 각 지역 특색을 반영한 조리법을 선보여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모든 메뉴는 고객선호도 조사를 통해 매직타임, 알프스쿠체, 한가람 등 에버랜드 대표 레스토랑별로 조리사들이 직접 개발했다.

에버랜드는 신나는 댄스와 환상적인 묘기 등으로 스트레스를 날려 줄 새로운 공연들도 선보인다. 야외 카니발 광장에서는 몬스터가 돼 돌아온 플라스틱, 비밀, 깡통으로부터 환경을 지키는 좌충우돌 스토리가 담긴 ‘라라의 몬스터 클린 업’ 공연이 댄스, 아크로바틱, 트램펄린, 파쿠르 등 다양한 익스트림 퍼포먼스와 함께 지난 1일부터 매일 펼쳐지고 있다.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인 레니와 라라가 마법봉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가 노래, 댄스 등 라이브 뮤지컬쇼로 펼쳐지는 ‘레니의 대모험’(부제:드래곤성을 찾아서) 공연도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울산대공원 장미원. 국민일보DB

강원도 삼척시는 지난 4월 유채꽃 축제를 취소한 데 이어 오십천변 장미공원 일대에서 16일 시작하기로 했던 장미축제를 한 차례 연기한 뒤 결국 취소했다. 하지만 장미공원 일원은 개방할 계획이다. 장미공원 양쪽 출입구에 방역시설을 설치하고 공원 내부에서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트랙을 한쪽으로 통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장미공원에는 222종, 16만 그루의 장미가 심겨 있다.

전남 곡성군도 오는 22일 개막해 다음달 7일 폐막할 예정이었던 곡성 세계장미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세계장미축제는 한해 20만~3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연간 수익만도 10억원 안팎에 이르는 등 곡성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이다.

서울대공원 장미원에는 6월초까지 180여 종 3만 8000주의 장미꽃이 관람객을 맞는다. 체리 메이딜란드, 핑크피스, 메어리로즈, 브라더캐드팔 등 다양한 장미 품종을 감상할 수 있다.

남호철 여행전문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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