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별헤는 밤

국민일보

[겨자씨] 별헤는 밤

입력 2020-05-2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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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는 유명한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의 이름을 딴 천체망원경을 우주로 발사했습니다. 천문학자들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주옥과 같은 우주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관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천문학자들은 북두칠성 자리의 한 지점, 겉으로 보기에 별이나 은하가 없을 것 같던 한 지점을 정해 11일간 300장의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그러자 그 캄캄한 한 지점 속에 무려 3000개 넘는 은하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자식을 얻지 못해 낙심하고 있던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는 장막 밖으로 나가서 밤하늘을 바라보라고 하셨습니다.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아브라함은 반짝이는 별들이 아니라 꿈꾸지 못했던 주옥같은 하나님의 미래를 마음에 한 아름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현실이 여전히 밤과 같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현실과 미래를 왜곡시키는 인생의 장막을 벗어나 하나님이 바라보라 하신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러면 윤동주 시인의 고백처럼 우리는 노래할 수 있습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동경(憧憬)과 별 하나에 시(詩)와 별 하나에 하나님, 하나님….”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