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난 컨트롤타워’ 소방합동청사, 종로에 들어선다

국민일보

서울 ‘재난 컨트롤타워’ 소방합동청사, 종로에 들어선다

방재센터·재난본부 한 지붕 아래에

입력 2020-05-22 04:02
세계 주요도시 소방청 위치도

서울 도심에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소방합동청사가 들어선다. 119신고 접수부터 현장활동·원격지휘·통제까지 통합 관리하는 종합방재센터와 화재 예방·진압 등 서울시 소방업무를 총괄하는 소방재난본부가 한 지붕 아래 배치된다.

서울시는 종로구청 옆 종로소방서 부지 1987㎡에 연면적 1만7789㎡ 규모(지상 12층, 지하 4층)로 소방합동청사를 건립한다고 21일 밝혔다. 1~4층은 종로소방서, 5~8층은 소방재난본부, 9~12층은 종합방재센터가 입주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종합방재센터는 재난·사고 컨트롤타워 기능을 분담하는데 현재 중구 예장동 남산자락에 별도청사로 분리돼 있어,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히 재난상황을 공유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종로는 서울 전역 어디서 재난상황이 발생하더라도 4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사고발생 시 다수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큰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의 30%가 종로 광화문 일대에 위치해 있는데다 30층 이상 고층건물의 66%도 광화문과 강남권에 자리잡은 점도 고려됐다.

시는 서울의 특성을 고려해 소방합동청사 건립위치를 광화문 도심권으로 검토하고 관련 전문가 의견 수렴도 거쳤다. 도시 중심부에 소방본부가 있는 뉴욕이나 도쿄 같은 세계 주요 도시의 사례도 참고했다.

시는 이달 중 현상설계공모 공고를 하고, 2021년 12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같은해 12월 착공해 2024년 10월에 준공한다는 게 목표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재난유형별 황금시간 목표제를 정립하고 생명유지 한계시간 내 재난대응에 임하는 강력한 시책을 펼쳐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소방합동청사 건립은 ‘소방은 안전서울의 보루’라는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어떤 재난 상황에도 신속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소방재난본부와 종합방재센터를 도시 한가운데 통합 배치해 1초라도 더 빨리 재난사고에 대응하고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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