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에 숟가락 넣지 마세요” 우리 식사 문화 사라진다

국민일보

“찌개에 숟가락 넣지 마세요” 우리 식사 문화 사라진다

국민 식사문화 개선 캠페인 진행

입력 2020-05-28 00:08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뉴시스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방역’에 이어 ‘식사 문화 개선’ 캠페인이 진행된다. 찌개 등을 같이 먹는 한국인의 식사 문화를 바꾸는 게 목표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음식 덜어 먹기’를 권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수욕장 문화도 개선한다. 해수욕을 하면서 침을 뱉는 행위 등을 자제하는 내용의 지침을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개인 식기에 음식 덜어 먹기’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현행 식사 문화가 코로나19를 예방하기에 취약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기회에 감염에 취약한 우리의 식사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힘을 합친다. 개인 식기 사용 권장을 위해 개인 식기 사용 포스터 등을 외식업소에 배포하기로 했다. 강제보다는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사례를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처럼 다 같이 먹는 식사 문화를 가진 중국에서는 요즘 1인 식기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일례로 베이징시는 다음 달 1일부터 공용 젓가락·국자 등을 사용해 개인 식기에 음식을 덜어 먹는 ‘문명행위’ 조례를 시행할 예정이다.

개장이 임박한 해수욕장의 생활방역 지침도 새롭게 마련했다. 파라솔을 설치할 때 2m 이상 거리를 두도록 규정했다. 다른 사람과의 신체 접촉이나 침 뱉기, 코 풀기 등을 주의하라는 권고도 담았다. 실외라도 2m 이상 거리가 유지되지 않으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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