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통일 이룬다면 전 세계 평화 모델 될 것”

국민일보

“선교적 통일 이룬다면 전 세계 평화 모델 될 것”

선교통일한국 콘퍼런스 개막

입력 2020-05-29 00:01 수정 2020-05-3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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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사역하는 선교통일 사역자들이 28일 강원도 속초 켄싱턴호텔 설악에서 열린 ‘2020 선교통일한국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선교통일한국협의회 제공

“그레이트 코리아, 위대한 통일 코리아의 시대가 온다”

선교통일한국협의회(선통협·대표회장 김종국 목사) 공동대표인 황성주 이롬 생명과학연구원장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통해 세계질서가 급변하면서 북한의 전면적 개방과 통일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원장은 이날부터 2박 3일간 강원도 속초 켄싱턴호텔 설악에서 열리는 ‘2020 선교통일한국 콘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했다.

그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19 이후 세계를 새로운 일상, 뉴 노멀(New Normal)로 정의했다. 그러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 많은 나라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며 “탈세계화, 디지털화가 가속될 것이고 ‘강한 국가-착한 정부-강한 시민역량’이 입증된 한국 모델이 대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황 원장은 특히 “선교통일이야말로 그레이트 코리아로 가는 열쇠”라며 “이는 ‘왜 통일해야 하는가’라는 본질적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조국은 전 세계에 화해의 모델로, 평화의 전도사로, 사회경제문화 대국으로, 선교의 고속도로로 각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위축된 시기에 소망의 메시지를 선포하기 위해 선통협 주관으로 마련됐다. 황 원장에 이어 두 번째 기조강연자로 강단에 선 정진호 한동대 교수 역시 “코로나19 방역을 통해 전 세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코로나19를 ‘게임 체인저’라 불렀다. 황 원장이 언급한 뉴 노멀과 비슷한 개념으로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그는 “바이러스와 빅데이터를 통한 냉전이 시작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는 인공지능(AI) 각축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질서가 재편되면 한국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 교수는 특히 미션 측면에서 그레이트 코리아로서의 비전을 공유했다. 그는 “성경은 디아스포라의 얘기다. 어떻게 흩어지고 어떻게 하나 되느냐의 이야기”라며 “디아스포라의 역사 속에서 한국은 분명한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흩어지기 싫어하는 한민족을 강제적으로 흩뜨리신 하나님의 목적이 반드시 있다. 곳곳에 우리 민족이 있고 그들은 각자 흩어진 곳에서 교회를 세웠다”며 “하나님께선 우리를 선교적 민족으로 부르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북통일은 세계사적 사건이자 영적 사건일 것”이라며 “단순한 민족 문제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통협은 통일선교공로상 시상도 했다. 올해 처음 제정된 이 상은 북녘교회연구원장 유관지 목사에게 돌아갔다. 유 목사는 “부족하기 그지없는 제가 통일선교사역을 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정교한 인도하심이었다”며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순종하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며 “북한에 교회가 있던 곳을 찾아 간단한 설명을 적은 푯돌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교회의 존재가 잊히지 않게 하고 신앙 선배들의 헌신과 노고를 기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속초=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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