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기다리는 믿음

국민일보

[오늘의 설교] 기다리는 믿음

창세기 16장 1~6절

입력 2020-06-04 00:04
  • 미션라이프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우리와 함께하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은 약속의 말씀을 통해 은혜와 복, 행복과 구원을 약속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약속의 말씀을 철저히 지키는 것입니다. 신자들은 주님의 약속을 신실하게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삶은 어떻습니까. 안타깝게도 하나님의 약속을 소홀히 여기고 의심할 뿐 아니라 인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믿음은 끊임없는 인내를 요구합니다. 인내의 과정을 통해 우리는 연단되고 소망 가운데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약속의 말씀을 인내로 이루지 못한 결과는 돌이키기 힘든 문제를 가져올 때가 많습니다.

조급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면 후회하거나 대가를 치르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고향과 친척, 아버지 집을 떠나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땅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참고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아내 사라가 하자는 대로 하갈과 동침해 이스마엘이 출생합니다. 그로 인해 아브라함은 많은 갈등과 아픔, 불행과 고통에 직면했고, 그 갈등과 고통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까지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왜 아브라함은 사라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을까요. 첩이라도 들여서 아들을 낳는 것이 하나님 뜻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아닙니다. 어느새 85세가 된 아브라함은 나이가 들면서 불안하고 초조했으며 수많은 생각이 그를 흔들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보다 자신의 육체적 한계와 사람들의 말, 그리고 눈에 보이는 환경에 마음과 생각이 치우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의 연약함으로 아내 사라의 제안을 너무 쉽게 수락했습니다. 아브라함은 고민이나 갈등, 기도 없이 하갈과 동침합니다. 이 일로 가정에 큰 아픔과 고통이 찾아옵니다. 사라와 하갈의 갈등, 이스마엘과 이삭의 갈등, 그 후손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 기독교와 이슬람의 갈등으로 이어집니다.

지금 당장은 우리가 하나님 말씀에 어긋나게 살아도 별문제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훗날 우리의 그 행동으로 인해 직면해야 할 고통과 아픔은 엄청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우리도 약속의 말씀보다 자신의 연약함과 환경을 먼저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아무런 능력도 소망도 없습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말씀, 반드시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만이 우리의 소망이 됩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고 타협하고 싶은 유혹이 수없이 찾아와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은 방법을 해선 안 됩니다. 당장은 이익인 것처럼 보여도 조금만 지나보면 그것이 나에게 올무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다시 믿음의 인내 가운데로 인도하셔서 하나님 안에서 인내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인내하길 원하십니다.

지금 우리는 모두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더욱 우리 입술의 모든 말과 마음의 묵상을 하나님께 두시길 권면합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바라고 기대하고 소망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 안에 있음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인내하시기 바랍니다. 결국 하나님 안에서 소망을 성취하는 은혜를 누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윤찬섭 목사(상주 함창성결교회)

◇경북 상주 함창성결교회는 창립된 지 89년 된 교회로 ‘말씀으로 양육 받고 훈련되어 예수님의 온전한 제자가 되고 제자 삼아 세상을 변화시키는 감동이 있는 생명 공동체’가 되기 위해 힘쓰는 교회입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