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비와이 “신기독인 되자”

국민일보

래퍼 비와이 “신기독인 되자”

심바 자와디와 합작 앨범 ‘네오 크리스천’ 출시

입력 2020-06-1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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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비와이(위 사진)와 심바 자와디가 15일 앨범 ‘네오 크리스천’을 발매했다. 이 앨범(아래)엔 총 7곡이 수록됐다. 데자부그룹 제공

대한민국 대표 래퍼 비와이가 래퍼 심바 자와디와 합작해 15일 내놓은 앨범 ‘네오 크리스천(NEO CHRISTIAN)’은 제목 그대로 ‘신기독인’이라는 뜻이다. 심바 자와디는 비와이가 최근 설립한 레이블 데자부그룹 소속 래퍼다. 데자부그룹은 “그동안 발매한 곡들의 웅장한 색깔과 아티스트로서의 진취적인 방향성을 담았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총 7곡이 수록됐다. 지난 4월 선공개한 ‘네오 크리스천 플로(Neo Christian Flow)’는 3번 트랙에 포함됐다. 노래 자체는 찬양처럼 들리지 않는데 던지는 메시지는 묵직하다. 성경 구절을 가사에 녹이지 않았고 찬양 음률을 멜로디에 차용하지도 않았지만, 부정적 이미지를 깨고 새로운 기독인이 되자는 고백이 들어있다.

‘신은 죽었다고 말했던 니체는 죽었다’고 시작하는 곡은 ‘예수께선, 입 다물라고 하신 적이 없다. 세상과 싸워 이겼노라 한 그의 아들답게 전갈과 뱀의 머릴 밟는 게 내 레드카펫’ ‘내 삶, 주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이 싸움으로 세상과 내 삶을 구분하지’ 등의 가사를 담고 있다.

비와이는 크리스천이자 래퍼, 아티스트로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담은 곡을 주로 발표해 왔다. 2017년 첫 정규 앨범 ‘더 블라인드 스타(The blind star)’는 케이블채널의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 미 더 머니’에 출연한 뒤 달라진 환경 아래 자아를 성찰하는 내용을 수록했다. 지난해 발매한 2집 ‘더 무비 스타(The Movie Star)’는 국내 힙합 시장에서 자신의 위치를 고민하며 어떤 정체성을 갖고 살아야 하는지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담았다.

기독인은 신앙적 관점에서, 비기독인은 음악적 관점에서 이번 앨범의 완성도가 높다고 호평했다. 연예인들이 드러내기 어려워하는 기독교 색채를 과감하게 표출했다는 점에 기독인 팬들은 호응했다.

‘쇼 미 더 머니’ 때부터 팬이었다는 김은경(23)씨는 “다윗의 용기와 솔로몬의 지혜, 아브라함의 삶의 지혜로 살게 해달라고 기도해 왔다”면서 “비와이의 노래를 들으며 위로받았고 기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신앙을 음악으로 고백하는 것 자체도 멋지다”며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은 모두 좋다”고 말했다. 김범석(21)씨는 “가사들을 보면 비와이의 깊은 내면에서 나오는 고백 같다”고 했다.

비와이는 다음 달 2일 국민일보 크리스천리더스포럼이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개최하는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오픈 크리스천리더스포럼’에서 공연한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