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술·담배 못 끊으면 집사 직분 내려놓아야 하나요

국민일보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술·담배 못 끊으면 집사 직분 내려놓아야 하나요

덕 세우는 데도 무익… 유혹 이겨내야

입력 2020-06-2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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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저는 안수집사로 피택됐는데 술과 담배를 끊지 못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친구가 집사 직분을 내려놓으라고 합니다.

A : 답은 간단합니다. 술과 담배 당장 끊으십시오. 술, 담배 때문에 거룩한 직분을 포기할 순 없지 않습니까.

선교 초기 선교사들이 금주와 금연을 강조한 것은 그 피해가 컸기 때문입니다. 성경 안에 담배에 관한 기록은 없습니다. 성경이 기록될 당시에는 흡연이 일반화되지 않았습니다. 술에 관한 교훈은 많습니다.

제사장이 회막에 들어갈 때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 죽음을 면하라”(레 10:9)고 했고, “포도주는 보지도 말라 그것이 마침내 뱀같이 물 것이요 독사같이 쏠 것이라”고 했습니다.(잠 23:31~32)

신약에도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롬 13:13)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창한 것이니”(엡 5:18)라며 철저하게 금주를 명하고 있습니다. 술은 정상적 사고의 틀을 깨고 탈도덕적 삶으로 치닫게 합니다.

담배에 관한 직접적 교훈은 없습니다. 그러나 흡연의 피해는 이미 밝혀졌습니다. 담배 연기 속엔 약 4000종의 발암물질과 독성 화학물질이 있습니다. 마약처럼 습관성 중독을 일으킵니다.

술, 담배 모두 백해무익하고 덕을 세우는 데 무익합니다. 저는 세례문답 때 반드시 흡연과 음주 여부를 물었습니다. 술, 담배를 끊겠다고 약속하는 사람만 수세를 허락했습니다. 그때가 아니면 술, 담배 여부를 확인할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간혹 “술, 담배는 죄가 아니다. 구원과 상관없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술, 담배도 자신의 의지로 끊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이보다 더 큰 유혹과 시험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술, 담배 때문에 직분을 포기하지 말고 결단하고 임직하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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