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30일] 세상 속의 삶(2)- 세상의 빛

국민일보

[가정예배 365-6월 30일] 세상 속의 삶(2)- 세상의 빛

입력 2020-06-3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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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강물같이 흐르는 기쁨’ 182장(통 16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5장 14~16절


말씀 : 예수님은 그리스도인들을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소금은 세상에 조용히 스며들어 그 맛을 내기에 수동적 측면이 강조됩니다. 빛은 어둠을 몰아내며 능동적으로 비추는 역할이 부각됩니다. 빛의 기능은 진리를 보게 만드는 것입니다.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고 안내해 주는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빛입니다.

이때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성도 스스로 어떤 빛을 타고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성도들의 빛은 반사된 빛입니다. 밤하늘을 보면 달과 별이 아름답게 빛납니다. 그런데 사실 이 달과 별 자체가 빛을 내는 것은 아닙니다. 발광체는 오직 하나 태양뿐입니다. 그것처럼 이 세상의 참 빛은 오직 주님 한 분뿐입니다. 요한복음 1장 9절은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다”고 말씀합니다. 참 빛이신 주님이 오셨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 빛을 받아 세상에 반사하는 사람들입니다. 빛은 우리의 착한 행실을 의미합니다. 그 행실을 본 모든 사람들이 하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어야 합니다. 빛의 삶은 숨겨지거나 은밀한 것이 아니라 분명히 보이는 것이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본문에 나온 ‘너희 빛을 사람들에게 비취게 하라’는 말씀과 마태복음 6장 1~6절에 나오는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는 말씀이 서로 모순된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그 두 구절은 분명히 다릅니다. 선행을 통해 ‘누가 영광을 받는가’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는 하나님께, 후자는 자기 자신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나 더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부르셨다는 사실입니다. ‘교회의’ 소금과 빛이 아닙니다. 통 안에만 있는 소금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소금은 음식 위에 뿌려져야 합니다. 아주 작은 양이라도 음식 전체의 풍미를 더해줍니다. 바닷물이 짠 맛을 내는 것은 약 3% 분량의 염분 때문입니다. 빛은 어두운 세상을 향해 비춰져야 합니다. 어두컴컴한 공간에서도 작은 촛불 하나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주님은 “(앞으로) 세상의 소금이 되어라, 세상의 빛이 되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고 “(이미) 세상의 소금과 빛이다”라고 분명히 선언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세상이라는 바다 속으로 흘러 들어가야 합니다. 등경 위로 올라가야 합니다. 교회에서만 맛을 내는 소금이 아니라, 세상에서 맛을 내는 세상의 소금이 돼야 합니다. 등경 아래에서 에너지를 축내지 말고 그 위에서 집안 모든 사람이 환히 볼 수 있도록 타올라야 합니다. 예수님은 3%의 염분처럼, 작은 등불처럼 비록 소수이지만 참된 제자들이 세상으로 흘러가 사회 구석구석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원하십니다.

기도 : 사랑의 주님,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기를 원합니다. 세상 속에서 맛을 내며 밝게 비추는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힘을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사무엘 목사(서울 창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