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찬양·토크 ‘삼색 콘서트’… 청년을 응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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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찬양·토크 ‘삼색 콘서트’… 청년을 응원하다

크리스천 리더스 포럼 갓플렉스

입력 2020-07-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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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가 2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에서 개최한 2020 오픈 크리스천리더스포럼(CLF) 갓플렉스(God Flex)에서 이지선 한동대 교수, 장성은 매치 대표, 천종호 부산지법 부장판사, 방송인 정선희 집사(왼쪽부터)가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취업은 어렵고 결혼은 언감생심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한파까지 겹쳐 청년들의 한숨이 크다. 우리 시대만 그런 게 아니었다. 다윗과 모세, 예수 그리스도까지 모두 광야에서 연단하시는 하나님을 만났다. 광야에서 동행하는 하나님을 만나겠다는 청년들의 뜨거운 함성이 랜선 너머 열방으로 울려 퍼졌다.

국민일보는 2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에서 청년들과 함께하는 ‘2020 오픈 크리스천리더스포럼(CLF)’ 갓플렉스(God Flex)를 개최했다. 갓플렉스는 젊고 ‘힙’한 감각으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당당하게 자랑하자는 의미다. 말씀과 찬양, 토크 콘서트를 결합한 행사였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 2월에서 7월로 한 차례 연기한 갓플렉스는 결국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앞서 참석을 신청한 수천 명의 청년들에게 일일이 유튜브 생중계 진행을 알렸다.

오후 7시 정신호 목사가 이끄는 이커브미니스트리의 찬양으로 갓플렉스의 막이 올랐다. 이상학 새문안교회 목사가 시편 57편 7~9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다윗왕도 청년 시절엔 잘 안 풀리는 것 같았다”고 했다. 들에서 양을 치며 마음 편히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이스라엘 선지자 사무엘이 불쑥 찾아와 안수하며 하나님의 축복이 임했다고 했다. 그때부터 다윗은 사울왕에게 미움을 받아 들짐승처럼 광야로 쫓겨 다녔다. 이 목사는 “삶이 꼬이기 시작하며 상황적 광야에 내몰린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고통 속에서 불편한 시간을 감수해야 했다”고 전했다.

말씀을 전하는 이상학 새문안교회 목사. 강민석 선임기자

이 목사는 “하나님께 쓰임받은 인생의 주인공들은 모두 이 상황적 광야를 한두 차례 거쳤다”고 했다. 다윗과 모세는 물론 요셉과 예수님까지 모두 광야에서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만났다. 이 목사는 “바로 지금 여기 이 자리를 수용하고, 더 나아가 감사하고 기뻐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라”면서 “어느 날 광야는 끝나고 그 사람은 하나님 쓰시기에 좋은 새사람이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년범들의 아버지로 불리는 천종호 부산지법 부장판사는 몇 차례 인생의 갈림길을 회고했다. 적록 색약으로 일찌감치 이공계를 포기한 일, 집안 형편 때문에 인문계 대신 공고나 상고를 권유받은 일, 대학 입학 때도 법대 대신 사범계열로 나아가 집안에 도움이 되라고 들은 일, 군 제대 후 끼니 때울 돈도 없이 사법시험 준비를 시작한 일 등을 떠올렸다. 천 부장판사는 “선택의 기로에서 발걸음 떼기가 두려웠지만, 하나님의 손길로 격려를 받고 전진했다”고 말했다.

‘지선아 사랑해’의 주인공, 이지선 한동대 교수는 ‘일일(一日) 일감사(一感謝)’를 강조했다. 대학 시절 전신 화상의 고통을 믿음으로 극복하고 사회복지학 교수로 임용돼 제자인 청년들을 직접 돌보고 있다. 이 교수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절망 중에서도 하루에 하나씩 감사할 것을 찾고 고백하면서 하나님께서 동행하신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며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는 절망 속에서도 아버지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를 버리지 않는다는 약속을 붙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자이너 장성은 매치(MA+CH) 대표는 성공을 꿈꾸는 청춘들에게 “내 삶을 디자인한 분을 만나야 한다. 간절함, 가난한 마음이 그 열쇠”라고 말했다. 천 부장판사, 이 교수, 장 대표는 방송인 정선희 집사의 사회로 국민일보가 청년들에게서 전달받은 질문에 답하며 대담을 이어갔다.

공연하는 비와이 모습. 강민석 선임기자

갓플렉스의 마지막은 대한민국 대표 래퍼 비와이의 공연으로 장식됐다. 지난달 새 기독교인을 뜻하는 ‘네오 크리스천(NEO CHRISTIAN)’ 앨범을 발매한 그는 ‘신은 죽었다고 말했던 니체는 죽었다’로 시작하는 곡 ‘네오 크리스천 플로’를 무대에서 선보였다. 대표곡 ‘가라사대’도 등장했다. 비와이는 “코로나19가 빨리 끝나 비대면 공연이 아닌,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고 소통하는 공연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성규 양민경 박효진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