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7일] 이제 결단하셨습니까

국민일보

[가정예배 365-7월 7일] 이제 결단하셨습니까

입력 2020-07-0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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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나 주를 멀리 떠났다’ 273장(통 33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5장 15~19절


말씀 : 예수님이 말씀하신 세 가지 비유는 아버지를 떠나 세상으로 향했던 탕자에게 집중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곤경에 처하게 되자 이 아들은 과거를 돌이켜 생각하면서 중요한 전환의 계기를 맞게 됩니다. 먼저 아들은 어려움을 당하면서 아버지 집을 생각하게 됩니다. 세상을 동경해 당당하게 아버지를 떠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지고 있던 돈은 다 떨어졌고, 그가 있던 나라에 큰 흉년이 들어 돼지를 치게 됩니다. 돼지가 먹는 쥐엄나무 열매로 배를 채우려 했지만, 이마저도 주는 자가 없을 정도로 곤경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집을 생각해 보니 언제나 양식이 풍족했을 뿐 아니라 많은 품꾼 중 누구도 자기처럼 굶주리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이렇게 자신의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상황이 어떤지 정확히 깨닫게 됩니다. 이 아들은 자기가 아버지에게 행했던 것이 죄였음을 깨달았습니다. 사실 하나님은 이 아들을 아버지의 품속에 두셨고 그는 겸손하게 아버지의 교훈을 들었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버지를 통해 아들을 가르치고 통제하는 가족 공동체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아들이 아버지를 떠난 것은 아버지를 인정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도 인정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물불을 가리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아들은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고 자기 욕심을 따라 세상으로 나갔음이, 바로 죄라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게 됐습니다.

이제 이 아들은 모든 자존심을 버리고 아버지께 돌아가기로 합니다. 잘못을 저지른 아들로서는 다시 아버지에게 돌아가는 데 있어 여러 걸림돌이 있었을 겁니다. 아버지 앞에서 자기가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는 게 얼마나 부끄러운 일입니까. 아버지를 떠날 때와는 달리 자신이 계획했던 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어려운 일만 겹쳤습니다.

그나마 늦었지만 이제라도 자신의 잘못된 판단에 대해 후회하고 반성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입니다. 이 아들은 자기가 아버지에게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버지에게 돌아가서는 품꾼의 하나가 될 각오를 하고 아버지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회개하는 자의 바른 모습이요, 진정한 회개를 통해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회개는 마음속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자기가 잘못된 위치에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됐을 때, 바른 위치로 돌아가기로 결단하고 그대로 이행하는 것이 진정한 회개입니다.

기도 :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자기가 행했던 것이 죄였음을 깨닫고 회개하며 아버지께로 돌아가겠다고 결단한 아들처럼 우리도 회개하며 돌이키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덕봉 목사 (요나3일영성원 원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