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축복기도를 하라

국민일보

[오늘의 설교] 축복기도를 하라

민수기 6장 22~27절

입력 2020-07-0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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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감사할 수 있을까요. 어느 글에 보니 코로나19는 인류에게 ‘3불 시대’를 가져왔다 합니다. 불안 불신 불만입니다. 실제 이러한 3불은 코로나 블루(우울증)로 번져 우리 주변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는 감사할 수 있을까요.

오늘 말씀은 출애굽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는 제사장들의 기도에 관한 규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선 왜 제사장인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축복기도부터 하고 출발하라고 말씀하셨을까요. 백성들이 축복의 기도를 받지 않고서는 결코 광야를 걸어갈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축복의 기도를 붙잡지 않고서는 험악하고 불안한 미래를 걸어갈 수 없으므로 주의 백성들에게 ‘축복기도를 하라’고 명령하시는 겁니다. 하나님은 ‘너희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기를 원한다’고 세 번씩이나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신의 백성들에게 간절히 복 주기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 지켜주시는 복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낮에는 뜨거운 태양과 밤에는 견딜 수 없는 추위가 닥쳐오는, 온갖 위험들이 위협하는 광야에 있었습니다. 더구나 그들이 들어가야 할 가나안 땅에는 강력한 무기로 무장한 가나안 족속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그 모든 위험으로부터 자신들을 지켜줄 하나님의 보호하심입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때론 광야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알지 못하는 질병과 전염병이 우리를 위협합니다. 이럴 때 바로 가장 강력한 힘으로 우리를 지켜주시는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너의 우편에 그늘 되시니 낮의 해와 밤의 달도 너를 해치 못하리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너의 환란을 면케 하시니 그가 너를 지키시리라 너의 출입을 지키시리라.”

둘째 긍휼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복입니다. 25절에 하나님의 얼굴로 네게 비춰주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향해 얼굴을 마주하며 은혜 베풀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마치 무엇이 부족한지 아셔서 간구하는 자에게 은혜로 채워 주시는 긍휼의 복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했기에 소유물이 없었습니다.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을 만나지 않고서는 만나도 생수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 주님의 긍휼 은혜가 없이는 생존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그들의 원망과 불순종에도 여호와 하나님은 용서하시며 긍휼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 원하셨습니다.

셋째 평강을 주시는 복입니다. 430년간 살던 애굽을 떠났지만, 아직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광야 길을 가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는 마음에 평안함이 없고 불안만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이것을 잘 아시는 하나님은 평강의 축복을 주시기 원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 된 우리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기도 하기를 원합니다. 이 어려운 때에 오히려 누군가를 위해 기도한다면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 축복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를 긍휼이 여기셔서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는 은혜를 베푸소서.” 그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그러기에 코로나19에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축복기도 할 수 있는 사명이 있기에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박장규 동탄교회 목사

◇동탄교회는 교회 설립 70주년을 맞이해 지나온 70년을 감사하고 새로운 70년을 향해 새롭게 변화하고 부흥하는 교회입니다. 동탄 신도시에 믿음의 전통을 이어가며 모든 세대가 함께 하나가 되어 예수로 행복한 사람들의 공동체를 이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