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다주택 참모 8명 남아… 8월말까지 처분”

국민일보

靑 “다주택 참모 8명 남아… 8월말까지 처분”

기한 내 매매계약서 제출 통보

입력 2020-08-01 04:01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31일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다주택자가 8명 남았고, 이들도 1주택을 제외한 모든 주택을 처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다주택 참모를 향해 지시한 매각 권고 데드라인은 이날까지다. 남은 다주택 참모들도 매각을 완료해 8월까지 매매계약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지목한 다주택 참모는 12명인데 인사이동한 참모, 이미 매각을 완료한 이들을 제외하면 8명이 남은 것이다.

윤도한(사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현재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8명이 다주택을 보유 중이며, 한 명도 예외 없이 모두 처분 의사를 표명하고 처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곧 청와대 고위공직자 중 다주택 보유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부동산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참모는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 이남구 공직기강비서관,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이다. 이들은 1주택을 제외한 부동산을 처분하고 있는데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청와대는 8월 초·중순, 늦어도 8월 말까지는 매매계약서를 제출하라고 당사자들에게 통보했다.

매각 의사가 확고하다고 해도 권고 기한을 맞추지 못한 참모들이 많다는 지적도 있다. 노 실장은 지난해 12월 첫 매각 권고를 내렸고 이미 7개월이 지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집이라는 것이 내놓고 곧바로 나가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것”이라며 “거래가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 데는 계속 가격을 낮춰서 내놓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주택자였던 노 실장은 서울 반포동과 청주 아파트를 모두 매각했다. 김광진 정무비서관도 서울과 광주의 2주택을 모두 매각했다. 1.5채를 보유했던 이호승 경제수석, 강민석 대변인도 0.5채를 정리했다. 경실련이 지목했던 다주택 보유자 중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 박진규 신남방·신북방비서관,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은 최근 인사로 청와대를 떠났다. 이중 윤 비서관은 세종시 아파트를 매각해 1주택자가 됐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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