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들,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의사 잇따라

국민일보

여야 국회의원들,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의사 잇따라

이원택·윤한홍 의원 등 목회자 만나 “다수 의원 동의하지 않는다” “법안 막아내겠다” 약속

입력 2020-08-04 00:02 수정 2020-08-04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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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지난 1일 전북 부안 온누리교회에서 개최된 부안군 동서부 시찰회 목회자연합 주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간담회’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민홍철 의원, 미래통합당 주호영 윤두현 김용판 홍석준 의원 등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부정적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여야 의원들이 추가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은 지난 1일 전북 부안 온누리교회에서 열린 부안군 동서부시찰회 목회자연합 간담회에서 “총선 기간 중 여러 차례 동성애와 동성혼 합법화를 반대한다고 말해왔다”면서 “동성애는 성경 말씀에 위배되고 하위 개념인 자연의 섭리에도 위배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의원실로 차별금지법 서명 요청이 왔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며 돌려보냈다”면서 “동성애와 동성혼은 진보 보수의 개념이 아니다. 성경 말씀에 따른 창조질서의 문제이며, 인간의 보편적 순리인 도덕의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수가 차별금지법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동성애를 하는 사람들을 포용하면서 치료하는 것은 한국사회, 교회의 숙제”라고 말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윤한홍(미래통합당) 의원도 지난달 30일 국회를 찾은 경남성시화운동본부 소속 목회자들에게 “개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차별금지법이 많이 있고 문제없이 잘되고 있다”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으며 막아낼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최형두 의원은 “소수자의 특별한 인권을 강조한다며 차별금지법을 만들어 다수자의 보편적인 인권을 침해하려 한다. 북한 인권을 외면하면서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미래통합당 박완수 이달곤 의원도 차별금지법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