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안 독소조항 대국민 홍보 급하다

국민일보

차별금지법안 독소조항 대국민 홍보 급하다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 회견

입력 2020-08-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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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 회원들이 13일 서울 은평구 성은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별금지법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안과 관련, 반대 여론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에게 해당 법의 내용을 자세히 알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은 13일 서울 은평구 성은교회(박만수 담임목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그 법의 실체를 숨기고 정확한 사실을 국민에게 알리지 않는다”며 “국민에게 법 내용을 자세히 설명할수록 반대 비율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 동성애대책위원 김성한 목사는 이날 발제자로 참석해 “차별금지법은 상위법인 헌법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사실상 국가 전체를 개조하는 법”이라며 “이런 법을 국민에게 제대로 설명하지도 않고 거짓으로 일관하며 졸속으로 통과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특히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려는 이들이 통계를 조작해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차별금지법의 무서운 독소조항을 알지 못한 채 차별을 금지하는 좋은 법인 줄 알고 여론조사에 응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는 국민의 88.5%가 차별금지법을 찬성한다고 했지만,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가 ‘차별금지법에 성적 지향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여론 조사를 했더니 찬성하는 사람은 26.3%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치 일부 소수 기독교인만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는데 한국교회의 96%를 차지하는 대다수 교단이 공식적으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일호 칼빈대 교수는 지난달 20일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에 나선 일부 기독교계 단체의 주장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들이 발표한 성명서를 보면 정통적 성경 해석에 완강하게 저항하는 신학 자세를 볼 수 있다”며 “이들은 인간중심 성경해석의 포용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의 모든 절대적인 것을 거부하는 상대주의 입장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예장통합 동성애대책운동본부 공동대표 고형석 박사는 “종교적으로는 동성애자를 사랑하지만, 국가법이 동성애를 옹호해서는 안 된다”며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찬성하는 기독교인들의 주장 가운데 하나가 다양성인데 기독교가 문화의 다양성을 포용한다고 죄악의 다양성까지 포용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 공동집행위원장인 김윤생 목사는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지 않도록 교회가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차별금지법이 가진 문제의 내용을 정확히 알리고, 지역 국회의원들에게는 법의 폐해를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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