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은 성령님의 도구… 사람 살리는 생명의 말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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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은 성령님의 도구… 사람 살리는 생명의 말을 하라

정광재 목사의 형상회복 <19> 말은 에너지다

입력 2020-08-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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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재 서울 다메섹교회 목사(오른쪽)가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 임마누엘교회에서 ‘아가페21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황우선 목사(왼쪽), ‘맑은샘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김승호 목사와 함께했다.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하실 때 빛이 있음같이 말에는 능력, 즉 에너지가 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 그 생명력이 사람을 살리고 사단의 말은 사람을 무너지게 한다. 우리가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사단의 도구가 돼 사람을 죽이고 파괴하기도 한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그 사람의 실체이듯 교회의 말이 그 교회의 영적 실체다. 믿음의 사람들은 말을 잘해야 한다. 말이 실제적인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다. 옛것(세속적 삶)은 지나고 새사람(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됐다. 우리의 신분이 변화됨에 따라 가치관과 그에 따른 언어가 변화돼야 한다. 그런데도 오랜 신앙생활 동안 변화가 없다면 자신의 신앙을 새롭게 점검해야 한다.

야고보서 3장에선 우리의 변하지 않은 옛 가치관에서 나오는 말을 지적한다. 말에 실수가 없는 자가 온전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신다. 가치관의 온전한 변화가 없으면 하나님의 가치관에 맞지 않는 말을 할 수밖에 없다. 본질적으로 말씀에 맞지 않는 세속적인 가치관에서 나오는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변화된 신분에 맞는 믿음의 언어를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세상에서 자기 관리를 하는 사람은 말하는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학원에도 다닌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말을 잘한다는 것은 말의 기술적인 문제를 가리키는 게 아니다. 하나님의 자녀 됨과 천국 백성의 본질에 맞는 믿음의 말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온전한 천국 백성의 가치관을 갖고 있지 않다면 말에 실수가 잦을 수밖에 없다. 민수기 13장의 정탐꾼 이야기가 좋은 본보기다. 정탐꾼 중 10명은 하나님의 백성다운 가치관이 없었기 때문에 믿음의 말을 하지 못하고 현실에서 눈에 보이는 대로 생각하고 말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선포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에 맞는 말을 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갈렙과 여호수아는 믿음의 말을 해서 가나안에 들어가는 축복을 누렸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되면 먼저 언어가 바뀐다. 내면에 온전한 회복이 이뤄지면 말에 실수가 없는 온전한 사람이 된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성결하지 못해 두 마음을 품는다. 가치관의 변화가 없으므로 세속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그러다 보니 정욕적인 삶이 되고 관계에서 화평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며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말씀하셨다.(마 15:18) 마음에서 올라오는 악한 생각, 비방과 판단, 거짓 증언, 분노와 혈기는 자신뿐 아니라 주변을 더럽히고 악을 퍼뜨린다.

생각은 자신만 더럽히게 한다. 하지만 말은 자신뿐 아니라 상대까지 더럽힌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하는 말의 이면엔 어둠의 영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생각 없이 함부로 말을 하면 악의 도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원망이나 불평의 말, 믿음에 근거하지 않은 말은 악한 것이 될 수 있다.

선한 말, 긍정적인 말이라고 다 좋은 것이 아니다. 우리는 성령의 인도를 따라 말을 해야 한다. 듣기에 좋은 긍정적 말이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말인 줄 알지만, 말씀에 근거한 믿음의 말을 해야 한다. 하나님의 통찰력과 분별력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아 말씀에 맞는 믿음의 말을 해야 한다. 자기 생각과 이론, 감정에 좋은 말이 아니라 그 상황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말을 해야 한다.

말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나타나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았는데 내 생각으로 상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하는, 듣기 좋은 말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언어가 아니다. 징계를 선포해야 할 때 “평안하다. 평안할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거짓 선지자나 하는 말이다. 듣기 좋은 말로 아부하거나 무조건 잘 될 것이라고 위로하는 말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신다.

때로는 상처가 되는 말 같지만, 생명을 살리는 말이 있다. 이는 성령님이 쓰시는 말이다. 우리의 입술은 언제나 성령님의 도구가 돼야 한다.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말을 해야 한다.

나는 하늘의 가치관에 맞는 말을 하는, 말에 실수가 없는 자인가. 말은 곧 그 사람이며 마음의 표정이다. 오늘 배우자나 자녀에게 무심코 하는 말이나 비아냥거림, 직장 동료나 친구와 필요 이상의 수다, 상대에게 잘 보이기 위한 아첨, 판단·정죄의 말, 험담, 거짓말 등 자신의 일상의 말을 점검해 봐야 한다. 그리고 주님 앞에 엎드려 자신의 본 모습을 보며 변화되기를 간구해야 한다.

말에는 에너지가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음같이, 말에는 힘이 있다. 우리가 믿음의 말을 하면 하나님께서 그 말에 역사하신다. 말을 잘해서 생명의 통로로 쓰임 받는 크리스천이 돼야 한다.

▒ 성령께서 인도하는 목회
소외된 아이들 돌보기 위해 ‘다메섹지역아동센터’ 세워

목회를 준비하면서 세운 비전 중 하나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를 돌보는 것이었다. 2004년 경기도 고양에 다메섹교회를 개척한 뒤 그 지역에 생각보다 어려운 환경의 가정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개척과 함께 지역아동센터를 준비했고 2006년 다메섹지역아동센터의 문을 열었다.

설립 초기에는 발로 뛰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심방을 가보니 전기가 끊기고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가정이 많았다. 하지만 법적인 기준 때문에 혜택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 가슴 아팠다.

젊은 혈기에 주민센터로 달려가 담당 공무원에게 항의도 하고 설득도 해봤다. 배고픈 자에게 친히 먹을 것을 주는 것이 행함의 믿음이라고 여겼기에 실질적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 법을 앞세우며 힘들게 했던 담당 공무원은 훗날 지역아동센터를 세우는 데 큰 도움을 줬다.

다메섹지역아동센터는 10명의 교사와 26명의 아이가 함께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 가정,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 지역사회 어려운 아이를 돌보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한다.

학교 과제를 비롯해 다양한 교과교육을 지역기관과 연계해 진행한다. 다양한 체험 활동과 종합적 복지서비스를 통해 주님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든다.

총각인 나를 ‘아빠’라고 부르며 반갑게 달려드는 아이의 모습 속에 그분의 사랑을 본다. 아동센터 아이들의 영혼은 누구보다 귀하다. 그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이렇게 소중한 사역을 감당하는 전국의 지역아동센터가 정기적인 모임과 기도회를 통해 연합하며 사역하고 있다.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만날 순 없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하고 기도한다. 비대면으로 소통해 연합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있다.

고양지역에서 함께 연합활동을 하는 센터 중 하나가 고양 임마누엘교회(김승호 목사)에서 운영하는 맑은샘 지역아동센터다. ‘다음세대를 준비하고 세우는 교회’의 비전을 가진 임마누엘교회는 맑은샘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아이들을 돌보고 전도하는 데 힘을 쏟는다. 전도하기 힘든 시대에 만남의 통로가 되는 지역아동센터가 어린이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귀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맑음샘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김 목사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몇 년 전 막노동하는 아버지와 단둘이 컨테이너에서 열악한 생활을 하며 방치됐던 아이가 센터를 통해 삶이 변화되고 신앙을 갖게 됐다고 한다. EBS ‘나눔0700’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 원룸을 얻게 도와주고, 교회 집사님을 통해 아버지의 직장을 소개해 주는 등 맑은샘 지역아동센터의 도움을 통해 그 가정이 회복되고 구원됐다는 것이다.

고양 빛을비추는교회(황우선 목사) 부설 아가페21 지역아동센터는 저소득층 아동 중 가정에서 방치된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생활 지도를 한다. 가족 기능을 보완하고 아이들이 전인적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관계를 맺은 가정이 교회에 출석해 신앙생활을 하며, 서로 기도하고 돕는 관계로 성장하고 있다. 그중 대인기피증이 있던 6학년 한 남자아이는 아동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기타를 배우며 성격과 대인관계가 회복됐다고 한다. 교회에서 찬양팀 활동을 하며 예배드리는 아이의 모습 속에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된다는 황우선 목사님의 간증이 생생하다. 이 밖에도 아가페21 지역아동센터와 교회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변화되는 사례들이 많다.

이처럼 교회에서 세운 다수의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의 소외된 아이들을 돌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영혼 구원 사역을 하는 지역아동센터 사역이 교회의 어떤 사역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정광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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