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현직 장관, KAIST 박사 됐다

국민일보

에티오피아 현직 장관, KAIST 박사 됐다

“한국의 성장동력 배우고 싶다”

입력 2020-09-09 04:09

“눈부신 발전을 이룬 한국의 성장동력을 연구하고 싶었습니다.”

에티오피아 현직 장관이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인 50세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주인공은 메쿠리아 테클레마리암(사진) 에티오피아 국무총리 자문 장관. 테클레마리암 장관은 에티오피아 역사상 최연소인 40세에 도시개발주택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행정가로서의 능력이 정체된다고 느껴 학업을 고민했고, 한국을 최적지로 선택했다.

2015년 KAIST 대학원에 합격했지만 에티오피아 정부는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지도교수인 기술경영학부 권영선 교수와 함께 정부를 설득했다. 그의 유학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9인 위원회가 열렸고 위원 다수가 그의 결정을 지지해줬다. 테클레마리암 장관은 국무총리 자문 장관으로 직위를 변경받아 유학길에 올랐다. 지난달 그가 쓴 ‘단계별 맞춤형 모바일 초고속 인터넷 확산 정책’에 관한 논문이 정보통신 분야의 최우수 국제 학술지에 속하는 텔레커뮤니케이션즈폴리시에 게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테클레마리암 장관은 “한국과 KAIST에서 배운 것들을 에티오피아에 적용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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