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와 단절은 시대 역행… 교류 지속해야”

국민일보

“WEA와 단절은 시대 역행… 교류 지속해야”

원로목회자·신학자들, 예장합동 총회에 요청

입력 2020-09-1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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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신학자와 원로 목회자들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가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 지속적으로 교류해 달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강승삼 전 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김명혁 전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상복 전 WEA 의장, 박명수(서울신대 명예) 박용규(총신대 신대원) 성남용(총신대 목회전문대학원) 이승구(합동신학대학원대) 이은선(안양대) 교수가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21일부터 양일간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열리는 예장합동 정기총회에 ‘WEA가 세계교회협의회(WCC), 로마 가톨릭 등과 교류하고 있는 만큼 교류를 단절해야 한다’는 내용의 헌의안이 또다시 상정되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예장합동은 지난해 열린 104회 총회에서 같은 내용의 헌의안에 대해 장시간 토론한 뒤 표결을 통해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들은 “WEA는 전 세계 6억명의 복음주의 개신교인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영향력 크며, 기독교 신앙을 온전히 계승하는 기구로 세계 선교계에서도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면서 “예장합동이 WEA와 교류를 단절하거나 정기총회에서 재론하는 건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4년 동안 연구를 거쳐 지난해 열린 교단 정기총회에서 ‘WEA는 교단의 신학과 크게 다르지 않아 교류 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던 결의를 재론하는 건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총회장에 곧 취임하는 소강석 목사가 고립주의 대신 보수 복음주의 연대를 통해 더욱 도약하고 발전하는 교단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