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사명 감당하며 연합할 때 하나님 뜻 이뤄

국민일보

교회는 사명 감당하며 연합할 때 하나님 뜻 이뤄

정광재 목사의 형상회복 <22·끝>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사랑의 방주

입력 2020-09-1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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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재 서울 다메섹교회 목사(앞줄 가운데)가 2017년 9월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 기독선교회 월례예배 후 기념촬영을 했다.

교회는 저 본향, 천국을 향해 거친 세상의 바다를 항해하는 사랑의 방주다. 가정이 육적 가족 공동체이면 교회는 영적 가족 공동체다.

우리는 하나님께로 난 새 생명이며 새로운 가족이다. 같이 가야 할 길이 있고 서로 배워야 할 사랑이 있으며 함께 이뤄낼 사명이 있다. 서로에게 의미가 되고 이유가 되는 우리는 그리스도의 지체다.

하나님은 목사를 개인으로 부르시지 않고 교회로 부르셨다. 그러므로 사명은 목사의 것이 아니고 교회의 것이며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이 이루실 하나님의 일이다.

목사는 하나님의 대리자로 위임된 것이며 성도들의 하나된 권위가 목사의 권위보다 위에 있다. 목사를 위해 성도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모두가 존재하는 것이다.

가족이 없으면 가장이 의미 없고 가장이 없으면 가족의 보호가 어렵듯이 목사와 성도의 관계 또한 그러하다. 모두는 서로에게 소중한 버팀목이다. 목사의 권위는 섬김으로 세워지고 군림함으로 무너진다. 친히 주님이 이 땅에서 섬김의 모습으로 행하셨던 것처럼 말이다. 성도의 권능은 순종으로 임하고 대적과 주장으로 허물어진다.

목사가 성도를 품고 성도가 목사의 허물을 덮음은 죄와 허물로 망가진 우리가 회복해야 할 아름다운 하나님의 성품이다. 목사에게 순종하고 이웃을 사랑함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의 증거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하며 성도들을 섬김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목사의 고백이다.

우리는 다 용서받은 죄인이며 사랑할 자격만 있는 자들이다. 옳고 그름으로 선악을 판단하기보다 사랑의 법으로 이해하고 수용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한마음을 품어야 한다. 이 한마음은 각자가 주님의 마음으로 회복될 때 이뤄진다.

교회는 연합이 생명이다. 개인이 드러나면 균열이 생긴다. 균열은 분열을 일으키며 교만이 그 뿌리이다. 오직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겸손’과 형제를 위해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는 ‘사랑’이 목사와 성도를 하나 되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것은 교회의 능력이며 부흥의 기초가 된다.

교회의 승리는 예배다. 하나님께서는 세상과 구별해 교회를 두셨다. 우리에게 “거룩하라”고 말씀하심은 세상 사람들과 다른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라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예배가 돼야 한다. 우리의 존재의 목적은 거룩함이며 영혼 구원이다.

대표기도 대신 합심으로 기도하고 특송보다 함께 찬양할 때 하늘 문이 열린다. 예배는 누군가 대표로 드리는 것이 아니다. 주님 앞에 내가 온전히 드려져야 한다.

예배의 자리에선 모든 차별을 없애고 평등하게 함께해야 한다. 어른을 먼저 섬기고 존중함이 그리스도인의 도이다. 교회 안에서 존중의 기준은 지식도 명예도 부도 아니다. 그것을 따라 가치를 둔다면 세상의 법을 따르는 것이다. 교회의 가치는 오직 영혼 사랑에 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늘의 시민권자로 이 땅에 살지만, 하늘의 법과 천국의 가치관을 따라 살아야 한다. 옳고 그름이 아닌 사랑의 법으로, 섬김받는 자보다 섬기는 자로 말이다. 높아진 자의 성공이 아닌 낮아진 자의 승리로, 많은 소유가 아닌 나누는 자의 복으로 말이다. 자신의 영광이 아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

서열과 경쟁은 세상에서 통용되는 정서다. 교회의 자녀에게 상과 벌의 개념을 버리고 각 개인의 타고난 개성을 존중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심어줘야 한다. 자녀나 교회의 성도는 귀로 듣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배운다. 1만 마디 사랑 없는 말보다 진실한 믿음으로 행해서 본이 돼야 한다.

교회에는 모두가 해야 할 일이 있고 누구나 지체로서 감당할 부분이 있다. 그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기업의 풍성함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를 하는 선수에게 각자 포지션과 역할이 있듯이 우리에게도 부르심의 위치와 역할이 있다. 신앙인이 이것을 알고 사명을 감당하며 아름답게 연합할 때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된다.

특히 자기 부인은 연합의 조건이다. 참된 헌신은 자기를 부인한다. 서로 부딪히며 신앙은 자라고 아픈 만큼 그리스도의 향기는 강해진다. 서로 다른 내가 만나 우리가 돼 사랑으로 연합하는 것, 즉 각자의 부름에 충실하며 연합돼 하나 되는 것이 우리를 향한 주님의 갈망이다.

내면의 회복을 이룬 자들이 연합될 때 교회는 빛을 발한다. 교회가 사랑으로 연합될 때, 큰 영광을 풀어냄으로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고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알곡이 잘 익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나아가 농부의 손에 묶인 곡식의 단처럼 교회는 주님의 사랑으로 연합해 단으로 묶여야 한다.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한마음으로 기도의 무릎을 꿇어야 하는 때다. 회개를 하고 교회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 코로나19 시대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귀한 영적 메시지를 들어야 한다. 형상 회복으로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제 역할을 감당하기를 기도한다.

▒ 성령께서 인도하는 목회
‘형상 회복’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회복

지나온 50년 인생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사랑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지나온 모든 삶이 하나님의 관점으로 해석돼 영적 자원이 되게 하심에 감사하다.

두 살 때부터 시작된 나의 험난한 인생은 여덟 살 때 부산 벧엘고아원의 첫 단체생활부터 시작됐다. 그때부터 3년 가까운 부산 형제복지원 생활, 서울에서 신문팔이 껌팔이 구두닦이 앵벌이 등 가출 생활, 소년원을 거쳐 교도소까지 주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고통과 시련의 연속이었다.

1995년 6월 19일은 인생의 완전한 터닝 포인트가 되던 날이다. 좁은 감방 안에서 하나님은 “내 사랑하는 자라”고 말씀하시며 강하게 만나 주셨다. 그리고 새로운 인생의 역사를 쓰게 하셨다. 죄를 지어 교도소에 들어갔지만,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을 베푸셔서 붙잡아 주심은 그분의 전적인 은혜다.

그리고 다메섹에서 변화된 바울같이 ‘담장 밖의 바울’이라 칭함을 받으며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순종하는 믿음으로 그분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다. 그 사랑을 알게 하심에 감사하다.

내가 경험한 하나님의 말씀과 메시지를 한마디로 말하면 ‘형상회복’이다. 하나님께서 담임목사로 부르신 서울 다메섹교회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교회’라는 표어 아래 성장하고 있다.

다메섹교회는 각자 부르심의 자리에서 형상회복의 말씀을 적용하며 연합함으로 아름답게 빚어지고 있다. 성도들이 처음에는 서로 다름으로 인해 부딪힘도 있었지만 변화되고 있다. 낮아짐의 겸손한 마음과 아가페 사랑으로 하나가 돼 하나님의 많은 일을 감당하고 있다.

성도는 하나님께서 붙이신 동역자다. 외람된 말이지만 이들은 다른 교회 성도 1만명, 아니 10만명과도 성도 1명을 바꾸지 않는다. 교회는 양적 성장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아름다운 주님의 신부, 예수 군사로 변화되는 질적 부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 네게 붙이신 영혼은 더없이 소중하다. 그들과 함께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통로가 되고 싶은 게 목회목표다.

하나님께서는 형상회복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많은 선물을 주셨다. 형상회복의 말씀이 담긴 책과 시집을 출간하게 하셨다. 시를 가사로 한 아름다운 찬양 100여곡을 작곡해 함께 찬양할 수 있는 은혜도 주셨다. 다메섹교회는 이 모든 것을 도구로 영혼을 살리는 주님의 사역에 매진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있다.

다메섹교회의 지표는 ‘형상을 회복하라, 인간이 되어라, 사람이 되어라, 엄청 잘 되세요, 엔간히 하세요’다. ‘형상을 회복하라’는 하나님의 형상, 즉 하나님의 마음으로 회복하라는 것이다. ‘인간이 되어라’는 것은 대인 관계의 회복을 말한다. ‘사람이 되어라’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말한다. 또 ‘엄청 잘되세요’는 내가 잘돼서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먼저 다른 사람이 잘되기를 축복하는 것이다. ‘엔간히 하세요’는 ‘어지간히 하라’는 것이다. 탐심과 이기적인 모습을 버리고 절제와 배려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화되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교회의 7대 비전은 성령 충만한 교회,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는 교회, 부흥의 진원지가 되는 교회(전 세계 형상회복의 회개 운동을 일으키는 주역의 교회), 온 가족이 구원받는 교회, 1세보다 2·3세가 더 잘되는 교회, 국내외 교정 선교 및 선교사 파송을 많이 하는 교회, 이웃을 돌아보며 섬기는 교회다.

이 비전을 품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보며 나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다. 형상회복 집회와 예수군사사관학교 사역을 통해 충만한 은혜를 베풀어 주심에 감사하다. 국내외 교정 선교와 지역아동센터를 통한 선교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심도 감사하다. 형상회복의 삶을 실천하며 연합하는 이 길에 여러분을 초청한다.

정광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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