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씨 휴가 관련 최소 세 차례 추 보좌관이 군부대와 통화

국민일보

[단독] 서씨 휴가 관련 최소 세 차례 추 보좌관이 군부대와 통화

1차 병가 마지막 날부터 통화… 휴가 미복귀 사태 발생한 날도

입력 2020-09-15 04:06
사진=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전 보좌관이 추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휴가와 관련해 최소 세 차례 이상 군부대 관계자 등과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휴가에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보좌관이 ‘해결사’ 노릇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14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덕곤)는 추 장관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시절 보좌관을 지낸 A씨가 2017년 6월 서씨 군부대 관계자와 세 차례 통화한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 시점은 6월 14일과 21일, 25일이다.

6월 14일은 서씨의 1차 병가 마지막 날이었다. 추 장관이 국방부에 병가 연장과 관련해 문의를 한 날이기도 하다. 같은 날 A씨도 서씨 부대 관계자를 접촉한 셈이다. 6월 21일은 서씨 측이 2차 병가 관련 진단서 등을 이메일로 제출한 날이다. 서씨 측은 서류를 제출하며 3차 휴가와 관련한 문의도 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날 A씨 통화도 이뤄진 만큼 본인 문의와는 별개로 보좌관이 3차 휴가 승인을 위해 나섰을 가능성도 있다.

25일은 서씨의 휴가 미복귀 사태가 발생한 날이다. 당시 당직사병 현모(27)씨는 서씨가 복귀하지 않아 전화로 복귀를 종용했는데 상급부대 장교가 나타나 휴가처리를 지시했다고 주장한다. 현씨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날 보좌관의 통화는 ‘미복귀 논란’을 진화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서씨 측은 2차 병가가 끝나기 전 추가로 개인 휴가를 승인받은 상태였고, 당직사병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반박하는 중이다.

검찰은 A씨를 지난 12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13일에는 서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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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웅 정현수 기자 wo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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