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내년 4월까지는 코로나 백신 보유하게 될 것”

국민일보

파우치 “내년 4월까지는 코로나 백신 보유하게 될 것”

공급 제한적 고위험군 우선 접종… WHO “젊은층은 2년 기다려야”

입력 2020-10-16 04:03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미국 내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사진)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내년 4월이면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공급 물량이 제한적이고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우선 접종할 가능성이 커 건강한 젊은 층은 백신을 맞으려면 2022년이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파우치 소장은 14일(현지시간) CBS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임상시험 중인 백신 후보군이 효과가 있다면 2021년 4월까지는 코로나19 백신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다음 달이나 12월쯤엔 코로나19 백신 후보군의 안전성을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 하더라도 초기 공급물량은 수백만 도즈에 불과할 것”이라며 “공급이 제한적이라면 백신을 먼저 접종해야 하는 집단을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숨야 스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WHO) 수석 과학자도 이날 “내년까지 1개 이상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나올 전망이지만 제한적인 수량일 것”이라면서 “대부분 의료 종사자부터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누가 위험도가 가장 높은지와 고령층을 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통의 건강한 청년이라면 백신을 2022년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내년에 백신을 맞으면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글에서 겨울철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추운 계절로 접어드는 건 좋은 신호가 아니다”면서 “마스크 없이 사람이 많은 곳, 특히 실내에서 뭔가를 한다면 이는 문제를 자초하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과 관련, “올해엔 인파 집결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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