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관왕이냐? 로하스, 타격 부문 싹쓸이 주목

국민일보

몇관왕이냐? 로하스, 타격 부문 싹쓸이 주목

막바지 프로야구 성적표 윤곽

입력 2020-10-27 04:07
멜 로하스 주니어. 뉴시스

가을야구를 눈앞에 두고 2020 프로야구 정규 리그(KBO리그)가 이번 주에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한 시즌의 성적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5개의 팀은 이미 정해졌다. NC 다이노스가 지난 24일 우승을 확정했지만 나머지 2위 LG 트윈스부터 5위 두산 베어스까지는 2.5게임 차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특히 2위와 4위까지는 0.5경기 차에 불과해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얻어낼 수 있는 2위 자리를 놓고 0.5게임 차인 LG와 3위 KT 위즈의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 2경기 남은 LG가 유리하지만 상승세인 KT가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순위를 바꿀 수 있다. 다만 KT는 2~4위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서 오히려 순위가 추락할 위험도 있다. 4위 키움과 0.5게임 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키움이 남은 한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KT는 남은 4경기 중 2경기 이상을 승리해야만 지금의 순위를 지켜낼 수 있다.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두산은 올해 부진한 성적으로 5위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로 가는 길에 험로가 예고돼 있다. 아직은 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서 다른 팀이 경기에서 모두 패배하고 두산이 모두 승리할 경우 3위까지 진출할 수 있으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편 개인타이틀 경쟁 중 제일 큰 관심사는 KT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몇 부분을 석권할 지다. 로하스는 26일 기준 타율(0.353), 홈런(46), 득점(113) 부문 등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롯데의 손아섭과 KIA의 최형우가 타율에서 0.352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로하스를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각각 4경기를 남겨둔 로하스와 손아섭, 5경기를 남겨둔 최형우 중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득점 부문에서는 NC의 나성범이 112득점, 키움의 김하성이 111득점으로 로하스를 추격하고 있다. 1경기를 남겨둔 김하성보다는 4경기를 남겨둔 나성범과의 2파전이다. 홈런은 38개를 쳐낸 LG 라모스가 2위여서 로하스와의 8개 차이를 극복하긴 어려워 보인다.

투수 부문에서는 다승왕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19승인 두산의 라울 알칸타라와 18승인 NC의 드류 루친스키의 2파전이다. 잔여 경기 등판 여부가 승자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다.

알칸타라의 경우 30일 키움과의 마지막 경기에 등판할 수 있지만, 두산의 이른 패배로 5위가 확정된다면 1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 알칸타라의 투구에 따라 순위가 상승할 수 있는 경기라면, 30일 등판으로 정규시즌 개인 20승의 대기록을 노려볼 수 있다. 지난 24일 LG전에서 승리에 실패한 루친스키는 한 차례 더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있어서, 공동 다승왕까지 가능하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키움의 에릭 요키시가 2.10으로 타이틀 획득 가능성이 크다. 2위인 댄 스트레일리(롯데)가 2.50으로 시즌을 마친 상황이다. 요키시는 30일 두산과의 정규시즌 최종전 등판이 유력하다. 탈삼진 부문에서는 시즌을 마감한 스트레일리가 205개로 타이틀을 확정했다. 2위 알칸타라는 177개로 한참 차이가 난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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