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불의한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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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불의한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태도

하박국 3장 16~19절

입력 2020-11-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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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 보면 의롭지 못하고 바르지 못하고 거짓을 말하고 시기하고 이간하고 분열시키는 악한 사람들이 흥왕하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 왜 이런 사람들을 그냥 두십니까”라는 의구심에 찬 질문을 던진 적이 있을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그런 항변을 했던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남유다의 선지자였던 하박국이라는 인물입니다. 그가 저술한 성경 하박국서는 유다가 국제적 위기와 국가적 부패의 시기에 기록됐습니다. 이 무렵 바벨론은 이미 세계적 강국으로 부상했습니다. 바벨론이 앗수르와 애굽을 파멸시키고 이제는 유다를 침공해서 멸망시키려고 하는 순간에 있었습니다. 임박한 멸망과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확실과 공포의 시기에 하박국은 ‘왜 이러한 불의한 세력이 하나님의 선택한 민족을 멸망시키는 도구가 되어야 하는지’ 항변합니다. 하박국서는 하나님이 왜 악한 세력을 용납하시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나온 책입니다.

하나님께 드린 “왜”라는 질문에 대해 하박국은 결국 그러한 세력은 멸망할 것이고, 그 고난의 시기 속에서도 끝까지 견딘 자들은 구원을 얻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습니다. 그 약속은 하박국 2장 4절에 나오는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의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말씀입니다. 악인이 아무리 교만하게 날뛰어도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살게 된다는 위로의 말씀입니다.

이 놀라운 하박국서의 진리를 통해 여러분과 제가 생각해야 할 귀중한 교훈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의인을 구원하시고 악인을 심판하시는 그날까지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의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끝까지 의지하는 자는 구원을 받게 된다고 하나님이 말씀하셨는데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는 그날까지 그리스도인은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까요.

그리스도인은 악인을 보고 분노하지 말고 하나님을 보고 기뻐해야 합니다. 주변에 어떤 사람이 나를 어렵게 하고 힘들게 할 때, 그 사람을 미워하고 그런 상황만 비관한다면 여러분은 결코 그 상황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과 자유를 누리지 못합니다.

사람에게 집중하면 우리의 삶은 정죄와 비판 속에서 평안과 영적인 행복이 없는 삶이 됩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조금만 섭섭하게 하면 사람은 바로 등을 돌려버립니다. 그래서 사람은 기댈 존재가 아니라 그 약함을 섬겨줘야 할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집중하면 고난과 시련,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으로 인해 오늘의 삶이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언젠가는 그 신실하신 하나님이 한 치의 오차 없이 그분의 공의를 드러내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하박국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비록 무화과 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오늘 이 아름다운 하박국의 고백이 여러분의 것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축원합니다.

윤상욱 성일침례교회 목사

◇성일침례교회는 1976년 창립돼 하나님의 은혜로 세상을 향해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명령과 말씀에 순종하는 교회가 되고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사랑하고 묵상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배운 것을 삶 가운데 적용하면서 변화된 그리스도인으로 나아가는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