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영상기기 직접 다뤄보니 미디어 역량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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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영상기기 직접 다뤄보니 미디어 역량 ‘쑥쑥’

미디어 목회 전문가 양성하는 ‘커뮤니온’

입력 2020-11-2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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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보라성교회 방송실장(오른쪽 첫 번째)과 수강생들이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칼라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커뮤니온의 ‘미디어 목회 전문가 과정’ 교회 음향 수업에서 음향기기를 다뤄보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칼라스튜디오 앞쪽에 가로 약 1m, 세로 50㎝ 정도의 음향기기 ‘베링거 디지털 믹서 X32’가 설치돼 있었다. 믹서 주변에는 노트북과 구즈넥 마이크 등 교회 음향에 필요한 장비들이 보였다. 스튜디오엔 책상이 놓여 있었지만, 앉아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강사인 김선국 보라성교회 방송실장과 6명의 수강생은 모두 기기 앞에 서서 직접 기기를 다뤄봤다. 조작에 따라 달라지는 소리를 직접 듣고 활발하게 문답을 주고받으며 수업이 진행됐다.

커뮤니온(대표 이종민 목사)이 진행한 ‘미디어 목회 전문가 과정’의 3주차 음향 수업 모습이다. 커뮤니온은 ‘성만찬’이라는 의미로 시대의 언어로 복음을 소통하는 방법을 찾고 이를 교육하는 사역단체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교회의 중요한 소통 수단이 된 영상 미디어와 SNS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역자와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일 수업을 개설해 5주간 매주 월요일 수업을 하고 있다.

수업은 기기를 다뤄보고 영상 편집, 생중계 등을 현장에서 해보는 실습수업 위주로 구성됐다. 수업 장소인 스튜디오엔 카메라 크로마키 음향기기 등 필요한 장비가 모두 구비돼 있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교회자립개발원 교육팀장 등으로 미디어 목회 교육에 힘써온 김태훈 목사를 비롯해 프리랜서 카메라 감독, 음향기기 전문가 등이 연사로 나섰다.

커뮤니온 대표 이종민 목사(왼쪽)와 대표강사인 김태훈 목사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칼라스튜디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커뮤니온의 대표 강사인 김 목사는 “지금까지 콘텐츠의 이론적 부분을 많이 교육해왔지만, 이를 담아낼 수 있는 기술이 없으니 콘텐츠가 발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수업이 성도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담임목사는 물론 코로나19 이후 미디어 역량을 요구받지만 배울 곳이 마땅치 않은 부교역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업엔 30대 전도사부터 60대 개척교회 목사까지 미디어 목회에 관심 있는 1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찬송 성남 산성교회 부목사는 “교회에서 영상과 음향을 담당하면서 유튜브로 관련 강의를 많이 찾아봤지만 직접 기기를 만져보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며 “수업을 듣고 교회 영상과 음향 등에 실제로 적용하니 매주 결과물이 좋아져서 교회에서도 좋아하고 저도 자신감이 커졌다”고 밝혔다.

대표 이종민 목사는 “교회 공동체를 강화하는 역할로서 미디어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미디어 강의를 준비할 것”이라며 “미디어 역량이 부족한 부교역자가 교회를 떠나는 등 현실적 문제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글·사진=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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