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밤에 맛보는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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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밤에 맛보는 은혜

입력 2020-11-2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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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어둑해지고 달이 비추는 시간이 되면 조명을 환하게 켠 채 북적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좁은 골목 사이로 다양한 먹거리들이 펼쳐집니다. 낮에는 볼 수 없는 또 다른 즐거움이 펼쳐지는 곳, 바로 야시장입니다. 지나는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 기대감에 한입 먹어보고 웃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우울한 마음도 따뜻한 동화가 됩니다.

지금 우리는 밝은 낮이 아니라 캄캄한 밤 빈 들에 마른 풀처럼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원치 않는 질병이, 인생의 염려와 불안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위해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차리시는 분이 계십니다. 평안과 은혜의 만찬을 차리시고 나를 초대하는 분이 계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육체는 거리두기를 지키더라도 마음은 가볍게 주님의 식탁으로 찾아갈 수 있습니다. 밤에 즐기는 색다른 즐거움이 펼쳐지는 곳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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