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하나돼 코로나 위기 극복해 나갈 것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한국교회 하나돼 코로나 위기 극복해 나갈 것

한교총 총회 결의문 채택… 인권·자유·평화 위한 역할

입력 2020-12-04 03:01
  • 미션라이프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한기채 목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개혁 총회장 안성삼 목사가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4차 정기총회에서 ‘한교총 제4회 총회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오른쪽 다섯 번째부터 왼쪽으로 소강석 이철 한교총 신임 대표회장, 안 목사, 한 목사, 장종현 한교총 신임 대표회장. 신석현 인턴기자

소강석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장종현 예장백석 총회장이 3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신임 대표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한국교회의 연합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교회와 사회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4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장 대표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교회의 영혼이 메말라 가는 이 시점에 한교총이 성령운동과 기도운동으로 하나 돼 하나님 말씀 중심으로 교회를 이끌어가겠다”면서 “교계를 위한 희생과 봉사, 섬김의 정신으로 주어진 십자가와 말씀의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분열해서는 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면서 “마음을 모아 연합하고 사회의 평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회기 한교총 법인 이사장도 맡은 소 대표회장은 “지금처럼 교회의 연합이 요구되는 때가 없었다”면서 “두 분 대표회장님과 함께 한국교회에 ‘원 리더십’(하나 된 지도력)을 세우도록 섬기겠다”고 말했다.

정기총회 참석자들은 ‘한교총 제4회 총회 결의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결의문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한기채 목사와 예장개혁 총회장 안성삼 목사가 대표로 낭독했다. 회원 교단장들도 모두 강대상으로 나와 뜻을 모았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코로나19의 재난이 속히 지나가기를 기도하며 모든 생활영역을 단순화하고 절제하는 삶을 살 것을 다짐한다”면서 “한국교회는 여야, 진보와 보수의 자리가 아니라 인권 자유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과 함께 ‘화평케 하는 자’의 자리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족의 화해와 통일, 평화와 공존을 위해 노력하고 경제적 약자들을 지원하며 청년 여성 노인 이주민의 아픔과 함께해 사회·구조적 모순으로 발생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모자보건법, 사립학교법 등의 문제에서도 무분별한 변화는 거부하되, 창조된 생명의 존엄과 질서를 지키며 모든 사람이 희망으로 꿈을 꾸는 미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천명했다.

한교총은 행사 후 4회기 첫 사역으로 ‘코로나 극복, 이웃사랑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가졌다. 당초 김치를 직접 담글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문업체에서 생산한 포장김치를 수도권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대표회장이 소속된 3개 교단과 세계선교협의회(CWM) 후원으로 마련된 10㎏김치 920상자는 서울시장애인소규모복지시설협회, 서울역 쪽방촌 모리아교회, 영등포 쪽방촌 광야교회, 경기도 시각장애인연합회, 인천시한부모가족회에 전달됐다.

이날 행사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참석자를 최소화해 진행했다. 교계 단체, 정부와 언론사 대표, 회원 교단과 협력단체 대표 등은 영상축사를 보내왔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