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잠시’와 ‘영원’ 그 구별된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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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잠시’와 ‘영원’ 그 구별된 은혜

이사야 54장 4~10절

입력 2020-12-2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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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에서는 ‘팬데믹(pandemic)’이란 용어를 대체할 우리말로 ‘감염병 세계적 유행’을 선정했습니다. 그리스어로 ‘pan’은 모두, ‘demic’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전파돼 모든 사람이 감염된다는 의미입니다. 2021년 새해 벽두에는 팬데믹에 지쳐 시름에 잠긴 모든 분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의 메시지가 전해지길 원합니다. 본문의 7~8절 말씀을 읽던 중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온 이 재앙은 잠시요, 돌이킨 자에게 베푸시는 자비와 긍휼은 영원하다”는 말씀에 큰 은혜를 받고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사야 53장은 장차 이스라엘을 구원하러 오실 메시아가 겪으실 질고에 대해 말씀합니다. 그리고 메시아가 상함을 받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라고 말합니다. 메시아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려 그가 훗날 ‘씨’, 즉 하나님의 후손들이 이 땅에서 영원히 생육 번성 충만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임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던 이스라엘은 하나님에게서 얼굴을 돌리고 패역 일로를 걸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돌이키시려 전쟁 기근 전염병으로 그들을 징계했습니다.

현재 우리는 전염병 경보 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 상태에 처해있습니다. 세상은 힘이나 실력, 소유의 많고 적음으로 모든 질서를 세우고 치리할 것처럼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찮은 미생물에 불과한 바이러스 하나를 그 막강한 미사일로도 쏘아 죽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힘의 질서가 무색하도록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이 감염됐습니다. 어떤 면에서 감염병은 돈이나 힘이나 권세 앞에서조차 차별 없이 우리를 공격해 오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팬데믹이 속히 종식되기를 기도하던 중 오늘 본문을 통해 한 가지 진리를 깨닫습니다. 하나님을 찾으라고 주신 징계는 하나님을 찾으면 즉시 멈춘다는 것입니다. 7절 말씀처럼 넘치는 진노하심은 ‘잠시’요, 나를 버리신 것도 ‘잠시’입니다. 8절 말씀에서도 하나님은 자신의 얼굴을 우리에게 가리신 것도 ‘잠시’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곧 우리가 죄악 된 상태에서 돌이켜 하나님을 찾고 또 찾으면, 하나님을 찾게 하려고 주신 이 팬데믹 상황은 곧 종식된다는 말씀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 인생들이 쑥즙과 담즙을 마심과 같은 근심이나 고생을 하는 것이 결코 하나님의 본심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애 3:33)

징계는 잠시뿐이요 자비와 긍휼을 영원히 베푸시는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영원한 자비로 너를 긍휼히 여기리라.”(8절) 2020년은 우리에게 함정과 같은 해였습니다. 규칙도 계획도 통하지 않던 변수와 변칙의 해였습니다. 우리에게 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미물 앞에 맥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다행스러운 것은 그 변수를 내가 조절할 수는 없으나 변하지 않는 진리, 곧 진리의 주체이신 하나님을 붙잡고 하나님과 하나가 되면 전쟁이나 기근이나 전염병조차도 넉넉히 이길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징계는 잠시, 자비는 영원할 것이다.” 2021년 새해에는 잠시 진노하신 하나님의 본심을 깨닫고 하나님께 등을 돌렸던 불신앙에서 돌이키길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원하신 긍휼과 자비와 화평을 누리시는 한 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근수 목사(동탄시온교회)

◇동탄시온교회는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소속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돼 세상의 소망이 되길 소망하는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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