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인성교육의 최종 목표는 ‘하나님 형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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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인성교육의 최종 목표는 ‘하나님 형상 회복’

코로나19시대 영성교육에 집중하라 <10>

입력 2021-01-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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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드림국제미션스쿨 학생들이 2016년 부산 부산진구 학교 예배실에서 열린 기도회 후 함께했다.

“요즘 아이들은…”이라는 표현은 고대 아리스토텔레스 시대에도 있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젊은 세대에 대해 기성세대가 갖는 불만과 걱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국회는 학교 폭력, 청소년 비행, 급증하는 자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4년 인성교육진흥법안을 통과시켰다. 교육부는 2015년 효 예절 협동 소통 배려 존중 책임 정직을 인성교육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 8대 덕목을 시행하기 위해 전문상담교사와 청소년지도사가 활동하게 하고 학교폭력위원회, 위(wee)센터, 청소년 수련원을 설치했다.

하지만 과도한 입시 위주 교육에 대한 획기적 변화가 없는 한 청소년의 인성 문제는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흥미로운 사실은 국회가 제정한 인성교육진흥법이 전제하는 인성론과 인성교육진흥법의 8대 덕목이 논리적으로 일관되지 않다는 것이다.

맹자의 성선설에 따르면 인간의 본성은 완전히 선하며, 절대 변하지 않는다. 순자의 성악설에 따르면 인간의 본성은 악하지만, 악한 본성을 변화시켜 선한 인간으로 만들 수 있다. 여기서 핵심은 인성의 개선 가능성 유무다. 현행 인성교육진흥법은 인성의 개선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성선설이 아니라 성악설에 근거한다. 하지만 인성교육진흥법 8개 인성덕목 중 효와 예절은 성선설에 기초한 것이다. 인성론에 비춰봤을 때 인성교육진흥법은 모순에 빠져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긍정적 사고와 성공 관련 도서가 베스트셀러를 차지했다. 요즘에는 인문학이 인성교육의 대안으로 강조되다 보니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이 대중을 파고들고 있다.

이미 심리학을 기초로 하는 상담기법과 종교적 접근법, 개신교와 가톨릭의 영성치유 접근방법이 시중에 나와 있다. 이런 방식이 순간적 도움은 될지언정 확실한 대안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인간을 보는 출발점, 즉 인간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절대 기준인 성경은 어떻게 말하는가. 성경이 말씀하는 기독교 인성교육의 목적은 하나님의 형상회복이다.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나 생각하는 존재라고 지칭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절대적 가치를 지닌 영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동물이 가질 수 없는 영성 인성 도덕성 마음을 가진 존재로서 다른 피조물과 분명히 구분되는 존재다.

이런 소중한 존재가 죄의 본성 때문에 무너진다. 다른 피조물이 가질 수 없는 죄로 인해 타락하게 된 것이다. 동물에게 타락의 개념이 없는 것은 영성이 없기 때문이다.

기독교 인성교육의 인간관은 ‘모든 인간은 죄인이며 전적으로 부패하고 전적으로 타락했다’는 데서 출발한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나니.”(롬 3:23)

기독교 인성교육의 목적은 하나님 형상 회복에 있다.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4)

사전적 의미에서 인성은 다른 동물과 구분되는 인간의 본질적 속성이다. 개인을 특징짓는 것으로 지속적이고 일관된 성격, 품성, 행동양식을 뜻한다.

하나님은 죄로 인해 당신의 형상을 잃어버린 인간의 타락 행위를 안타까워하신다. 이를 인정하지 않고는 하나님 형상 회복이라는 기독교 인성교육의 최종 목표에 이를 수 없다.

죄로 타락한 인간의 죄의 본성과 인성에서 드러나는 행동의 결과를 성경에서 이렇게 말한다.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롬 1:28~32)

에베소 말씀(엡 4:17~32)에서도 죄로 타락한 인간의 본성인 옛사람에서 하나님의 의와 진리와 거룩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 곧 하나님 형상 회복이 인성교육의 목표라고 말씀하신다.

더 나아가 성경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한다고 선포하신다.(딤후 3:16~17)

하나님 형상 회복으로 성숙한 기독교인은 그리스도 인격이 재현된다. 그 결과 나타나는 성품이 성령의 9가지 열매다.(갈 5:22~23) 경건 절제 화평 정직 협동 기쁨 양선 인내 책임 사랑 존중 배려라는 12가지 덕목을 제시한다

분노는 죄로 타락한 인간의 본성, 두려움에서 파생된다. 기독교 가정의 자녀라 할지라도 우울증 등 정서장애와 분노조절 장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기독교 인성교육이 아니고서는 다음세대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없고 참된 인간성을 회복할 수 없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만약 기독학교에서 근원적 치유법을 놓치고 정서·가치·도덕 교육만 강조한다면 일반 교육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기독교 인성교육은 성경을 이용한 인성교육이 아니라 성경대로 순종하는 인성교육이어야 한다. 인성교육의 답이 영성교육에 있음을 분명히 외치자.

김승욱 목사 (한국기독교대안학교연맹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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