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내려놓고 찬양·말씀·기도훈련… 벅찬 은혜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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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내려놓고 찬양·말씀·기도훈련… 벅찬 은혜 체험

순복음삼마교회 이은경 집사 간증

입력 2021-01-0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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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집사가 지난달 중고등부 비대면 예배를 준비한 뒤 남편과 함께했다.

1980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교회를 다녔습니다. 중학교 이후엔 성전 뜰만 밟는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결혼 후 아이를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에 회사를 그만두고 가사에 전념했습니다.

큰아이 두 돌 무렵부터 교회에 다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주일에도 출근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홀로 육아를 해야 하는 고단함이 컸지만, 아이를 업고 교회 가는 날이 제일 행복했습니다. 철야 예배 때 성령 받고 방언을 받는 큰 은혜도 주셨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삶의 주인은 저였습니다. 변화의 열매 없는 삶이 계속됐습니다. 그러던 중 1994년 큰 어려움이 폭풍처럼 닥쳤습니다. 사업의 어려움으로 집과 가게를 팔아도 갚아야 할 빚이 산더미처럼 남아있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친정아버지의 투병과 아이의 질병까지 겹쳤습니다. 하나님을 몰랐던 남편은 당시를 회상하면 “몇 번이고 죽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힘든 시기 하나님은 순복음삼마교회로 인도해주셨습니다.

첫 주일 예배를 드리며 구원의 감격이 솟구쳤습니다. 가슴이 벅찰 정도로 터질 듯한 기쁨,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감격이 넘쳤습니다.

모세오경 훈련을 받으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됐습니다. 내 고집과 세상 가치관, 생각, 경험을 의지하며 하나님 없는 육신의 삶을 살았던 지난날의 모습을 봤습니다.

말씀을 율법 삶아 남을 판단하는 도구로 쓰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비추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훈련을 통해 딱딱하고 굳은 마음이 녹아내렸습니다. 자아를 내려놓는 처절한 과정이 있었습니다.

순복음삼마교회는 유치부부터 성인부까지 찬송가를 암송해서 부릅니다. 창세기 11장 바벨탑 사건 이전에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던 것’과 같이 세대 간 영적 언어가 통하고 예배 가운데서 찬양으로 하나 되는 영적 힘이 있습니다.

민수기 훈련을 받을 때 지인이 저를 모함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부들부들 떨리는 배신감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새벽까지 몇 시간 동안 찬양을 부르며 용서할 수 있는 능력을 구했습니다. 그러자 절대 용서가 안 될 것 같은 그 친구를 용서하게 됐습니다.

그제야 원수를 죽기까지 사랑할 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온다는 사실을 체험했습니다. 돌덩이 같던 마음이 순식간에 녹아내리고 기쁨이 차오르는 감정에 감사와 영광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모세오경 훈련에는 ‘영적 전쟁의 법칙’이 있습니다. 찬양과 말씀, 기도훈련을 하며 지옥 같은 마음에 천국이 임하는 은혜를 맛봤습니다.

2019년 친정어머니가 담도암 4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남동생 집에 머물던 엄마는 밥을 넘길 수 없어 죽만 드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으로 모시고 왔습니다.

병간호와 항암치료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병원 입·퇴원을 수시로 하고 매끼 식사를 챙기며 통증으로 잠 못 이루는 어머니를 보며 애타는 나날이 계속됐습니다.

감사하게도 교회 식구들의 중보가 있었고 남편의 변화로 신앙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가 됐습니다. 모세오경 훈련은 저희 가정을 믿음의 가정으로 든든히 세워줬습니다.

병세가 악화되는 어머니를 보면서 ‘그동안 어머니에게 받기만 했는데, 이제는 제가 잘 섬길 수 있게 예수님의 사랑을 부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며 병원을 오가는 길에는 찬양을 불렀습니다. 극심한 고통 가운데 짜증 한 번 안 내시고 생일날 사위한테 처음으로 꽃다발을 받고 활짝 웃으시던 어머니는 지난해 평안하게 천국에 입성하셨습니다.

훗날 거룩한 예배자로, 남은 자의 사명 잘 지켜 어머니와 천국에서 반갑게 만나 뵙고 싶습니다. 빌라델비아교회의 성도처럼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예수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는 자’로 성전에 기둥이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 때 남는 자, 믿음을 지키는 자로 남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은경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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