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의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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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하나님의 등불

사무엘상 3장 1~4절

입력 2021-01-1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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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사무엘이 하나님 앞에 부름을 받는 장면을 설명하면서 당시 이스라엘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은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하십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제사도 드렸고 엘리 제사장도 있었고 율법도 전승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 신도 없고 가르치는 제사장도 없고 율법도 없은 지가 오래되었다”(대하 15:3)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시대를 어떻게 평가하실까요. 복음의 능력을 알고 경험한 수많은 영적 제사장이 있지만, 세상에 나가 제자를 삼고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은 드문 시대. 교회와 설교는 많은데 정작 사람들은 말씀에 목말라 영적으로 바로 서지 못하는 시대. 지금 이 시대는 사무엘의 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영적으로 암울한 시대를 향해 하나님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먼저 하나님은 엘리와 사무엘을 소개합니다. 엘리는 눈앞이 어두워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어서 자기 처소에 누웠습니다. 반면 사무엘은 하나님의 전 안에 누워 있습니다. 어디서 눕느냐도 중요하지만, 본문은 더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을 드러냅니다. 두 인물의 대조 사이에 있는 3절 말씀인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가 바로 하나님께서 오늘 이 시대에 강조해 외치고자 하시는 말씀입니다. “내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하나님의 등불이 활활 타고 있는데 엘리는 눈앞이 어두워서 세상을 향해 말씀을 선포하지 못하고 자기 처소에 누워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복음의 등불이 꺼지지 않았는데 세상 앞에서 무기력하게 서 있는 건 아닐까요.

하나님은 이 등불이 아직 꺼지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면서 어린 사무엘을 부르십니다. ‘내 등불이 아직 꺼지지 않았으니 그 등불을 들고 세상으로 나가지 않을래?’ 물으시는 겁니다. 엘리가 하나님의 등불을 보지 못하니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하나님의 등불을 들고 세상으로 나가 복음으로 밝히라 명하신 것입니다. 사무엘이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며 하나님의 등불을 들었더니, 하나님은 사무엘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무엘의 말이 온 이스라엘에 전파되고,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한 시대에 여호와의 말씀이 실로에서 다시 나타났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시대는 말씀은 넘쳐나지만 말씀에 목말라 있는 역설적인 시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세상을 향해 선포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말씀이 다시 나타날 수 있었던 이유는 등불을 들었던 사무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이렇게 선포하십니다. “한국교회여, 엘리처럼 어둠 속으로 들어가지 말고, 처소에서 털고 일어나 아직 꺼지지 않은 나의 등불을 받아 세상의 빛이 될지어다!”

인천엔 학교 안에서 하나님의 등불을 들고 예배하며 기도하는 인천학교예배자연합 ‘듀나미스’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십자가 생명을 외치고 학교와 다음세대, 지역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 나라 운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 어른들이 엘리처럼 숨으려 할 때 아이들은 사무엘처럼 세상을 밝히기 위해 학교로 길거리로 나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내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고, 그 등불을 들고 세상으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때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고 답하며 세상으로 나가는 모두가 되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성준 목사(별을심는교회)

◇별을심는교회는 소망과 그리스도가 없는 이 땅의 다음세대에게 그리스도와 소망을 심기 위해 땅에 묻혀서 썩어 거름이 되고자 세워졌습니다. 인천과 수도권에서 중·고등학교에 예배를 세우고 지역의 다음세대와 보호 종료 아동을 돕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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