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타고 ‘대란템’ 된 ‘꼬북칩·옥수수깡’

국민일보

SNS 타고 ‘대란템’ 된 ‘꼬북칩·옥수수깡’

꼬북칩 4개월 만에 1100만봉 팔려… 오리온 “中·美서 출시 요구 이어져”

입력 2021-01-14 04:06

“발견했을 때 안 사면 영영 못 먹을 것 같아 바로 구매했다.” “이번에도 박스째 샀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과 ‘옥수수깡’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사진). 여전히 “동네 마트, 편의점 어딜 가도 살 수가 없다”는 소비자들과 어렵게 구했다는 ‘인증샷’이 SNS에 줄을 잇는다.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도 SNS에서 활발하게 공유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종의 놀이처럼 향유되는 모습이다.

오리온은 13일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출시 4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100만봉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루에 약 10만봉씩 판매된 셈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 달에만 33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업계에서 판단하는 신제품 성공의 기준이 월 매출 10억원임을 감안하면 그 기준의 3배를 뛰어넘은 것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도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출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올 상반기 중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고 미국에는 수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과 함께 ‘품절템’ ‘대란템’으로 꼽히는 옥수수깡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농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출시된 옥수수깡은 출시 70일간 누적판매량 400만봉을 기록했다. 옥수수깡의 월 매출 역시 2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제품 모두 기존 제품의 확장판 제품인데 기존 제품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경우 꼬북칩 라인 제품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수준이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과 옥수수깡은 입소문과 SNS 인증샷,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을 타고 판매고를 늘려갔다. 소비할 때 재미도 함께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의 통칭)의 성향이 제품력을 기반으로 한 입소문과 만나 시너지를 내면서 메가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인스타그램에서는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1만4000개를 넘고, 옥수수깡 역시 5000개를 넘었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얼려먹거나 우유에 말아먹으면 더 맛있다는 레시피가 SNS에서 활발히 공유되기도 한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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