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비우고 주님께 겸손히 엎드리자 가정이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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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비우고 주님께 겸손히 엎드리자 가정이 회복됐다

순복음삼마교회 유성실 선교사

입력 2021-01-1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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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실 선교사가 지난 13일 순복음삼마교회 세미나실에서 모세오경 훈련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아버지는 농촌의 작은 교회 목사님이었다. 나는 1974년 2월 초등학교 6학년 졸업을 앞두고 교회에서 열린 심령대부흥회에서 성령을 받았다.

당시에는 남녀가 경직된 관계를 유지하던 시대였기에 불신자들은 “교회에 가면 연애쟁이가 된다”거나 “연애하러 교회에 다닐 것”이라는 둥 억측을 퍼뜨리곤 했다. 목사님께서는 “연애는 결혼할 대상자와 하는 것”이라고 정리해주셨다.

그때부터 하나님께 결혼할 대상자가 아닌 사람과 연애하는 죄를 범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배우자에 대한 10가지 기준을 나름대로 정해 기도를 시작했다.

그러나 10가지 조건에 부합되는 사람을 29세가 되도록 만나지 못했다. 맞선을 보고 2~3가지 정도 기도제목에 부합하는 사람과 결혼을 약속했다.

만날 때마다 새로운 단점이 보여 못마땅했지만, 결혼을 약속했기에 어쩔 수 없이 88년 5월 결혼했다. 결혼 후에도 여전히 남편의 단점이 그대로 보였고 싫은 감정이 사라지지 않았다.

가정에서 불화가 잦았고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늘 있었다. 하지만 말씀 때문에 이혼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예배를 드리거나 기도할 때는 항상 남편을 사랑하지 못한 죄를 먼저 회개했다.

때로는 통곡하며 회개하고 ‘이제부터 남편을 사랑하리라’는 결심을 수없이 했다. 그러나 3일이 못 돼 남편의 단점들이 다시 보였다. 기도와 신앙의 힘으로 아이 셋을 키우며, 경제적 어려움과 힘든 직장 생활, 가정불화의 어려움을 견디며 살았다.

그러던 중 교회 안에 나처럼 고통 속에 있는 성도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교회를 다니지만 구원받지 못할 성도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게 해 이 땅에서 천국을 경험하게 하자는 소명을 느꼈다.

신대원을 졸업하고 선교 목사로 안수를 받았다. 2016년 직장을 조기 퇴직하고 3년간 이스라엘에 가서 열방과 나라를 위해 기도하라는 부르심에 순종했다.

그러던 중 주님은 나를 기억하시고 때가 되자 2018년 10월 순복음삼마교회로 인도하셨다. 이일성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때마다 깊은 울부짖음에 대한 주님의 위로와 응답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모세오경 훈련 때 창세기를 배우면서 사단의 네 가지 거짓말에 속아 그동안 내가 하나님이 돼 살았고 어리석게도 영원히 죽지 않을 것처럼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브라함의 믿음의 10단계를 통해 내가 하나님 자리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 그래서 남편에게 순종하지 못하고 자녀를 품어주기는커녕 늘 비교하며 정죄했던 모습을 봤다. 주권이 세워지지 못한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

원수 사랑의 단계를 통과하지 못해 남편을 용납하지 못한 내 모습을 보고 주님 앞에 진정으로 회개했다. 하나님의 자리에서 내려와 나를 비우고 겸손히 하나님께 엎드리자 신기하게도 그동안 반복돼 온, 남편을 사랑하지 못한 죄의 문제가 해결됐다.

늘 부딪혔던 남편의 단점이 이제는 싫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의 남편으로 받아들여 졌다. 오히려 남편이 사랑스럽고 멋져 보이기까지 했다.

부부 사이에 진정한 사랑의 대화가 시작됐고 그토록 기도했던 ‘자녀들이 결혼하기 전에 행복한 믿음의 가정을 맛보게 해달라’는 간구가 응답됐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은혜로 구원받은 신약 시대의 크리스천에게 모세오경은 율법책 정도로 인식된다. 그러나 순복음삼마교회의 모세오경 훈련을 통해 지금도 살아 역사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삶에 적용되는 친근하고 강력한 생명의 말씀으로 다가온다.

순복음삼마교회에 넘치는 것은 매주 진행되는 반단지(반복, 단순, 지속) 모세오경 훈련과 성경·찬송가를 암송하는 것의 결과다. 모세오경의 말씀을 통해 가정과 교회를 진리 위에 든든히 세우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갓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