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동파된 수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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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동파된 수도관

입력 2021-01-1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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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제주도 수도는 동파 방지 안 해도 됩니다.” 8년 전 제주에서 처음 맞는 겨울, 교회 주차장 수도의 동파 방지를 위해 이불로 수도관과 수도꼭지를 싸려고 했을 때 남자 성도님께서 하신 이야기였습니다. 신기하게도 성도님 말씀처럼 제주 겨울은 서울처럼 춥지 않았고 굳이 수도꼭지를 보온재나 이불로 덮어 주지 않아도 됐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수십 년 만에 찾아온 폭설과 한파로 건물 밖에 노출돼 있던 수도관이 얼었고 교회 건물 안팎에 있는 모든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당장 어느 곳이 얼었는지 찾을 수 없었기에 날씨가 따뜻해지기만을 기다렸고, 이틀 뒤 날씨가 풀리고 나서야 동파된 곳들을 찾아 수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을 위해 노출된 모든 수도관을 보온재로 감싸는 작업을 했습니다.

저는 이번 경험을 통해서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영적 한파와 폭설로부터 영적 동파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기도와 말씀으로 항상 무장해야겠다는 깨달음도 생겼습니다. 2021년 새해! 우리의 믿음에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항상 기도와 말씀의 옷을 입고 주님께서 주시는 안전의 복과 평강의 복을 누리십시다.

차진호 목사(여의도순복음서귀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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