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19일] 이제 단단한 음식도 드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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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월 19일] 이제 단단한 음식도 드셔야 합니다

입력 2021-01-19 03:05 수정 2021-01-1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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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눈을 들어 하늘 보라’ 515장(통 25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히브리서 5장 12~14절

말씀 :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나오면 가장 먼저 모유를 먹습니다. 그러다가 치아가 나면 씹는 음식을 먹기 시작합니다. 단단하고 씹어야 하는 음식은 치아와 턱을 발달시켜줄 뿐 아니라 두뇌 발달에도 좋습니다. 영적 생활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신앙에도 젖만 먹는 어린아이 과정이 있습니다. 초신자는 당연히 젖과 같은 부드러운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십수 년, 아니 수십 년을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 한 사람들이 여전히 가볍고 얕은 말씀, 안 씹어도 되는 부드러운 말씀만 먹는다면 심각한 영적 영양실조에 걸리게 됩니다.

젖먹이 신앙은 삼키기 쉬운 말씀만 원합니다. 당장 알아들을 만한 말만, 결론만 듣고 싶어 합니다. 생각하고 고민하며 곱씹어야 하는 묵상 같은 것은 하지 않습니다. 듣고 싶은 얘기만 들려달라 합니다. 그리고 정작 들어야 할 얘기는 귀를 막습니다. 죄와 회개에 대한 말씀은 아예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이들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말씀 같은 것은 나와 무관한 말씀입니다. 재미있는 예화와 간증이 말씀을 대신합니다. 당장 입안에서 환영받는 인스턴트 식품만, 삼키기 좋은 부드러운 음식만 찾는 어린아이 같습니다. 말씀 생활을 이렇게 하고 있다면 아무리 신앙생활을 오래 해도 젖먹이 신앙입니다.

먹는 말씀이 늘 거기에 머무르니 사랑할 줄도, 섬길 줄도 모릅니다. 받으려고만 하고 줄 줄을 모르니 영적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영적 신진대사가 이뤄지지 않으니 늘 자기중심적입니다. 조금만 실망해도 관계를 끊습니다. 맘에 드는 사람하고만, 내 맘에 들 때까지만 사랑하겠다 합니다. 환경과 상황을 대할 때도 그렇습니다. 환경과 상황이 조금 어려워지고 마음이 불편해지면 다 피해 가려 합니다. 먹기 어려운 단단한 음식은 다 뱉어 버립니다.

단단한 말씀을 잘 씹어서 먹을 줄 알게 될 때, 우리 삶에 다가오는 단단한 사건들과 단단한 관계들, 단단한 환경들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장성한 자가 됩니다. 단단한 음식을 먹으려면 지각을 사용해야 합니다. 생각하고 깊이 묵상하며 말씀을 읽어야 합니다. 또 훈련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선악을 분별할 수 있게 됩니다. 단단한 말씀을 거부하면서 신앙이 자라기를 바랄 수는 없습니다.

‘왜 이렇게 나는 쉽게 무너지는 거지’, ‘나는 왜 이렇게 믿음이 자라지 않지’ 하며 생각하시나요. 계속 젖만 먹어서 그런 겁니다. 이제 젖을 떼고 단단한 음식을 드셔야 합니다. 말씀을 생각하며 읽고 깊이 묵상도 하고, 그러면서 영양을 섭취해야 합니다. 세례를 받으셨습니까. 집사님입니까. 그렇다면 이제 단단한 음식도 드셔야 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들의 믿음은 말씀으로 성장한다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단단한 말씀을 먹음으로 선악을 분별하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선경 목사(나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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