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 받았다” “책 받아먹었다” 주장하면 이단 사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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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 받았다” “책 받아먹었다” 주장하면 이단 사이비

코로나19 이후 신천지 대책을 말한다 <20>

입력 2021-01-25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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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피해 부모가 지난해 4월 경기도 가평 이만희 교주의 별장 앞에서 가정을 파괴하는 신천지의 폐해를 알리고 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은 계시를 크게 하나님의 계시와 사단의 계시로 구분한다. 하나님의 계시는 다시 이상계시와 실상계시로 구분한다.

요한계시록으로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사도 요한은 밧모 섬에서 장래사인 요한계시록을 이상으로 계시받아 기록했다. 오늘날 이만희 총회장은 경기도 과천 장막성전에서 성취된 요한계시록을 실상으로 계시받아 증거한다.” 신천지에선 실상계시를 받은 이만희를 ‘새 요한’이라 부른다. 졸지에 2000년 전 사도 요한은 ‘헌 요한’이 되는 셈이다.

정통교회는 계시를 일반계시와 특별계시로 구분한다. 일반계시는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 만물이나 인간의 양심 등을 통해 하나님을 드러내시는 일반은총 차원의 계시다.

특별계시는 인간의 죄로 인해 필요하게 된 계시로서, 일반계시가 알려주지 못하는 구원에 관한 모든 내용을 계시한다. 특별계시는 구원계시라고도 하며, 이 구원계시를 구체화한 것이 바로 성경이다.

정통교회는 성경을 통해 주어지는 하나님의 계시만이 완전하고 최종적인 계시이며 무오(無誤)한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므로 더 이상의 다른 계시는 없다.

직통계시 받았다는 이단 사이비들은 성경 66권을 통한 계시의 충족성과 종결성을 부인하고 이구동성으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만큼 성경적인 곳이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가장 성경적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자신들의 교주가 받았다는 성경 밖의 계시를 가장 성경적이라고 믿고 있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계시를 받았다” “책을 받아먹었다”고 주장하는 자들만 경계해도 대부분의 이단 사이비는 걸러낼 수 있다. 그렇다면 실상계시를 받고 펴 놓인 계시록을 받아먹었다는 이만희가 6000년 만에 공개했다는 비유풀이는 과연 무엇일까.

몇 가지 예를 든다. 신천지에서 제일 먼저 가르치는 비유는 ‘씨’다. 비유한 씨에 대한 짝으로 성경 구절을 찾는다. “이 비유는 이러하니라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눅 8:11)

비유한 씨가 ‘말씀’이라는 전제 아래 다음 성구를 푼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를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뿌릴 날이 이르리니.”(렘 31:27)

이 예언이 예수님 때 성취됐다고 하면서 다음 성구로 연결한다.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마 13:24~25)

신천지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에서 사람의 씨는 예수님이 뿌리는 좋은 씨가 되고, 짐승의 씨는 원수 마귀가 뿌리는 가라지라고 주장한다. 결론적으로 ‘사람의 씨=좋은 씨’는 진리의 말씀이고, ‘짐승의 씨=가라지’는 비진리의 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예레미야 31장에서 씨는 ‘말씀’이 아니다. “앞으로 이런 날이 오리라.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이스라엘 가문과 유다 가문을 사람이나 짐승 할 것 없이 씨를 뿌려 농사짓듯이 불어나게 하리라.”(공동번역)

또한, 좋은 씨와 가라지는 진리와 비진리가 아니다. 신천지는 두 가지 씨를 진리와 비진리로, 밭을 정통교회로 본다. 추수꾼은 정통교회에 잠입한 신천지 신도, 곳간은 신천지로 해석한다. 그리고 밭에서 곳간으로 추수하는 것을 정통교회 성도를 신천지로 미혹해 꾀어 가는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은 다르다.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요.”(마 13:38) 신천지의 비유풀이는 예레미야 31장 27절의 경우, 문맥을 무시한 채 자의적으로 억지 해석한 것이다.

밭의 가라지 비유의 경우, 예수님의 해석을 무시한 채 정통교회 교인들을 미혹하는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아전인수식 해석일 뿐이다.

신천지는 또 다음 구절을 들어 비유한 물을 말씀이라고 해석한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 8:11)

신천지는 물이 말씀이라는 전제하에 물의 근원인 샘은 목자, 물이 흐르는 강은 말씀을 전하는 전도자로 해석한다. 그리고 마치 성경적인 양 다음 성구를 인용한다.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요 7:38)

그러나 다음 구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생수의 강은 말씀도 전도자도 아닌 성령을 비유하신 것이다.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요 7:39)

신천지는 왜 요즘 사용하는 개역개정성경이 아닌 1980·90년대 쓰던 개역성경만 고집할까. 왜 교육할 때 성경구절의 앞뒤 내용을 충분히 읽지 않고 단어 중심으로 성구만 나열할까. 다른 성경을 보거나 전체적인 문맥에 따라 읽으면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판’이 깨지기 때문이다.

신현욱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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