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태풍급 강풍·눈·비 한꺼번에 덮친다

국민일보

주말까지 태풍급 강풍·눈·비 한꺼번에 덮친다

일부 지역 최대 순간풍속 90㎞
내일부터는 영하 10도 이하 한파

입력 2021-01-28 04:06
폭설이 내린 지난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28일부터 주말까지 태풍급 강풍과 눈·비가 한반도에 들이닥칠 전망이다. 29일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한파가 다시 시작된다.

기상청은 28일부터 일부 지역에 최대순간풍속 시속 90㎞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고 27일 밝혔다. 강풍은 이날 오전 서해 도서지역에서 시작돼 낮부터는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시속 25~65㎞의 속도로 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해안과 제주도 등에는 시속 90㎞ 이상의 태풍급 강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7일 “먹구름을 동반한 강한 저기압이 한반도 북쪽을 통과하고 빈 공간을 고기압이 빠르게 채우면서 기압계와 날씨가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저기압대는 강풍 뿐만 아니라 눈 또는 비를 전국에 흩뿌리겠다. 강풍과 함께 낮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진눈깨비 혹은 비가 내리겠다. 대부분 지역에선 28일 중 그치겠지만, 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의 영향을 받는 충청과 호남, 제주도 지역에는 29일 오전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위는 29일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 뒤 30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낮부터는 기온이 차차 올라 다시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눈·비와 함께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면서 빙판길 사고 위험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진규 기상청 예보관은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나 건설 현장, 비닐하우스 등은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에 대비해야 하고 빙판길 낙상사고 등에도 주의해야 한다”면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도 차질이 있을 수 있을 만큼 운항정보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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