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립교회 목회자·선교사들 “한국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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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립교회 목회자·선교사들 “한국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선물”

기독 콘텐츠 플랫폼 ‘퐁당’ <4·끝>

입력 2021-02-10 03:03 수정 2021-02-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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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NTV 함태경 본부장(오른쪽)과 성정현 국장이 지난 4일 서울 서빙고 온누리교회 경찬홀에서 기독 OTT 플랫폼 ‘퐁당’ 온라인 설명회를 갖고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CGNTV 제공

CGNTV가 오는 15일 기독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퐁당’ 애플리케이션 론칭을 앞두고 두 달간 진행한 오픈 베타서비스에서 신규 회원 가입자 3000명을 돌파했다. 2차례 진행된 온라인 설명회에도 국내외 사역자 500여명이 접속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교회가 다시 복음으로 세워질 수 있는 획기적인 플랫폼”이라는 반응이 많다.

CGNTV는 지난 4일 서울 서빙고 온누리교회 경찬홀에서 퐁당 출시 관련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CGNTV 함태경 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는 화상회의 서비스 줌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220명이 접속해 퐁당 서비스에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는 해외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부터 국내 미자립 교회 목회자와 부교역자 등이 참석했다. 목회자들은 실시간 채팅을 통해 “큰 기대가 됩니다” “퐁당은 작은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선물” 등의 글을 남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조연설에 나선 CGNTV 이사장 이재훈(온누리교회) 목사는 퐁당을 제작한 배경에 대해 “성도의 양육은 개인에 맞춰져야 함을 부목사 시절에 깨달았다”면서 “‘대상자의 필요와 상황에 적합한 메시지와 커리큘럼, 영상 콘텐츠를 맞춤으로 제공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퐁당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미디어 플랫폼은 필수”라며 “한국교회가 안전한 미디어 플랫폼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성도들이 방황하거니 이단 사이비에 빠지는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 교회의 벽을 뛰어넘어 퐁당 안에서 한국교회가 연합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퐁당(fondant)은 프랑스어로 ‘흘러넘치다, 빠져들다’는 뜻이다. ‘작고 단단한 물건이 물에 떨어지거나 빠질 때 나는 소리’를 뜻하면서 수면 위로 파문이 번지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 우리말 퐁당과 어울려 온 세상으로 복음을 흘려보내는 플랫폼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퐁당은 3가지 목적을 지향한다. 성도들의 ‘균형 잡힌 신앙 성장’을 위해 ‘순수 복음 콘텐츠’를 한곳에 모아 ‘한국교회와 나누는 것’이다.

퐁당 서비스 기획자인 성정현 국장은 “퐁당은 교계 최초의 개인화 추천 OTT다. 영성 진단을 통해 사용자의 성향을 파악한다. AI 기술로 선호하는 콘텐츠뿐 아니라 맞춤 콘텐츠를 추천해 균형 잡힌 신앙 성장을 돕는다. 퐁당에서만 선보이는 오리지널 콘텐츠부터 기독 영화, 다음세대를 위한 콘텐츠가 담겨있다. 교회별 양육 커리큘럼 구성, 학적 관리와 온라인 예배 라이브 기능을 제공해 비대면 상황에서도 예배와 양육을 이어가도록 돕는다. 앞으로도 교회 및 단체와 협력해 다양한 기독 콘텐츠를 제공하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서비스 유로화 여부와 플랫폼 내 교회 등록 방법, 다국어 번역 등 다양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한 사역자는 “유튜브 플랫폼에 올라간 영상을 퐁당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성 국장은 “정식 서비스가 오픈된 뒤 관리자 계정을 부여받아 유튜브 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다. 교회에서 직접 제작한 영상도 온·오프 방식을 통해 공유·비공개를 선택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규현 은혜의동산교회 목사가 퐁당에 제공하는 '신앙생활의 첫걸음' 콘텐츠. CGNTV 제공

경기도 화성에서 담임목회를 하는 이규현(은혜의동산교회) 목사는 “오픈 베타서비스 기간에 성도들과 함께 퐁당 서비스를 이용해봤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다”고 평했다. ‘신앙생활의 첫걸음’이란 프로그램으로 퐁당에 오리지널 콘텐츠도 제공하는 그는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혼자 모든 것을 다 할 순 없다. 성도들이 퐁당에서 양질의 신앙 콘텐츠를 보고 들으면 목회자들은 심방이나 돌봄에 더 집중할 수 있다”면서 “급변하는 사회에 답을 주고 우리가 미처 고민해 보지 못한 윤리 문제에 대해서도 해석하고 답을 주는 콘텐츠들이 많이 개발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CGNTV 이용경 대표는 “설명회를 통해 현장 사역자들의 관심과 니즈를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퐁당은 한국교회와 디아스포라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다. CGNTV가 이 일을 겸손하게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관심과 조언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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