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십자가의 사랑으로 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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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십자가의 사랑으로 사십니까

누가복음 7장 1~10절

입력 2021-02-23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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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고, 또 사랑을 나누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갑니다. 실제 많은 사람이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엄청난 돈과 시간을 투자합니다. 일기장을 주고받는 ‘다이어리데이’가 있고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장미를 선물하는 ‘로즈데이’도 있습니다. 요즘 우리가 즐겨 부르는 트로트 노래 가사 대부분은 사랑 이야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사랑은 순간적입니다. 여기 위대하고 영원한 사랑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십자가 사랑입니다. 2021년 사순절을 맞아 다시 한번 그 사랑을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성경 본문에는 로마군 지휘관인 백부장이 등장합니다. 백부장이라 함은 아마 그 위치가 지금의 연대장이나 대령 계급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은 유달리 사랑이 많은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5절을 보면 “그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로마인으로서 유대 민족을 사랑하고 회당, 지금으로 말하면 교회를 건축했다는 건, 이방인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다는 말일 겁니다. 백부장이 주 안에서 변화된 만큼 하나님과 유대 민족을 위해 힘쓰며 사랑으로 섬겼던 것으로 이해됩니다.

어느 날 이 백부장의 집에 사건이 생겼습니다. 백부장의 집에서 평생 일을 해오던 종이 병들어 죽게 된 것입니다. 백부장은 사랑하던 종이 생명을 잃게 놔둘 수 없었습니다. 종의 생명을 구할 방법을 찾던 중 예수님에 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종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유대 장로들에게 예수님께 가서 종을 구해 주시길 청하고 모셔오도록 부탁했습니다. 당시 상황에 비춰볼 때 종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그 시대 최고 어르신들인 장로들에게 예수님을 모시고 오라고 분부한 상황은 참으로 특별한 일이었습니다.

오늘 여기 복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백부장의 종을 향한 사랑이 강한 믿음을 일으켰고 결국 종에게 새 생명을 가져다준 것입니다. 백부장의 종을 향한 사랑은 형식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마태복음 25장 40절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고 말합니다.

백부장의 마음은 진실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히 유대 장로들을 시켜 종을 위해 예수님께 보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그러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독생자를 십자가에 못 박을 만큼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 예수님이 그렇게 십자가에서 저와 여러분을 위해 고통당하며 돌아가셨습니다. 사랑의 모습으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셨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아무리 초라하고 볼품없는 삶같이 여겨질지라도, 우리는 정녕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사는 존재입니다. 우리를 너무 사랑하셨기에 예수님을 못 박으면서까지 진실을 보여주신 십자가의 길이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소망해 봅니다. 다시 한번 십자가의 사랑으로 무장해 ‘내 진정 소원이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이라는 찬양의 고백처럼 세상에 예수님의 사랑을 넉넉히 전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원합니다. 또한 한국교회가 십자가의 사랑으로 세상을 섬기고 다스리는 역할을 감당하며 참된 제자가 되는 이번 사순절 기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김상준 목사(예수문화교회)

◇예수문화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 교회로 2013년 12월 입당해 예수님의 문화로 세상을 섬기고 복음을 증거하는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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