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으로 모여 교제… 전도 대안 ‘온라인 알파코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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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으로 모여 교제… 전도 대안 ‘온라인 알파코스’ 눈길

구동휘 알파코리아 대표

입력 2021-02-2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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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극복, 전도하고 교회 정착까지 이끌 수 있는 ‘온라인 알파코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코스는 2000년대 초중반 ‘알파코스’로 한국 교회에 전도 바람을 일으켰던 알파코리아(대표 구동휘 목사·사진)가 운영하고 있다.

구동휘 목사는 22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초부터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온라인 알파코스가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에선 지난해 한소망교회 등 20여개 교회가 세미나에 참석해 온라인 알파코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알파 인터내셔널의 총책임자 니키 검블 목사는 ‘지금,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전도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온라인 알파코스가 전도의 미래(대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는 세계적으로 ‘다시 전도를 꿈꾸다(Re-imagine Evangelisation!)’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알파코스는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음식을 먹고 삶을 나누는 11주 과정의 소그룹 모임이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친분을 쌓는다. 그속에서 자연스레 복음이 전해지고 교회 정착으로 이어진다.

구 목사는 지금처럼 비대면 시대의 전도 대안은 온라인 알파코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전도를 위해 예배나 설교의 동영상 링크를 전달할 수는 있지만 이들을 교회로 이끄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알파코스는 화상회의 앱으로 모임을 하는데 여기에 참여한다는 것은 이미 공동체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11주를 지내면 자연스럽게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됩니다.”

구 목사는 “‘코로나 블루’로 외롭고 우울한 사람들은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며 “지금 이 시대에 환대를 중요시하는 알파코스만큼 효과적인 전도의 도구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온라인 알파코스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교제하고 마음을 여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타국에서 외롭게 지내는 사람들, 가족과 떨어져 지방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 몸이 불편해 집 밖으로 나가기 힘든 사람들, 병실에 있는 환자들과 온라인으로 함께할 수 있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도 모임이 가능하다. 실제 지난해 진행된 온라인 알파코스는 대부분 평일 저녁 늦은 시간인 밤 9시에 시작했다.

구 목사는 “온라인 모임에서도 성령님은 동일하게 역사하신다”면서 “전도의 대안으로 온라인 알파코스에 많은 관심을 두고 적극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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