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접종 美·英·이스라엘 대면 수업 등 일상복귀 기지개

국민일보

대규모 접종 美·英·이스라엘 대면 수업 등 일상복귀 기지개

입력 2021-02-23 04:07
이스라엘 텔아비브 시민들이 21일(현지시간) 수영장에 입장하면서 ‘그린 패스’를 꺼내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백신 접종을 마치거나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된 사람들에게 증명서인 그린 패스를 부여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실내 체육시설 등의 이용을 허가했다. AFP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대규모 접종이 세계 곳곳에서 시작되면서 시민들도 점차 일상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전면 등교와 상업시설 영업 재개를 포함한 ‘봉쇄 출구전략’을 내놓고 있다.

가장 먼저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22일(현지시간) 단계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자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단계를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했다.

영국은 2주 후인 다음 달 8일 전국의 모든 학교가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총 네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봉쇄를 완화할 계획이다. 8일 등교 재개는 체육수업과 방과후 동아리 활동까지 허용되는 전면적인 재개다. 같은 날부터 공공장소에서 2명까지 모일 수 있으며 제한적으로 요양원도 방문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가족 구성원 등 특수 관계가 아니면 외부인을 만날 수 없다.

다음 달 29일부터는 2가구 혹은 최대 6명까지 야외 모임이 허용되고, 테니스장과 농구장 등 야외 체육시설이 다시 문을 연다. 4월부터는 비필수 소매상점의 운영이 가능해진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봉쇄완화 계획에 대해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늘 아이들을 학교로 돌려보내는 것이었다”면서 “여기에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안전한 재회 방안을 우선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8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21일 기준 전체 성인의 3분의 1은 한 차례 이상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정부는 오는 7월 말까지 모든 성인 대상으로 1차 접종 완료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전체 인구의 30%가 2차 접종까지 마친 이스라엘은 전날부터 본격적인 일상 복귀에 시동을 걸고 상업시설과 공공시설의 문을 열었다. 백신 접종을 마치거나 감염 후 회복된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증명서인 ‘그린 패스’가 발급돼 실내 체육시설 이용과 문화·스포츠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21일 기준 누적 백신 접종 횟수 6129만회를 기록한 미국에서도 일상 정상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2일 초·중·고등학교 대면수업 재개 관련 5대 전략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CDC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6피트(약 1.8m)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 청소와 환기 시스템 개선, 환자 발생 시 접촉자 추적과 격리조치 등을 학교 재개를 위한 5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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