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들 재정 자립 돕기 위해 ‘공제회 모델’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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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들 재정 자립 돕기 위해 ‘공제회 모델’ 논의한다

A-PEN 내일까지 난민사역 7차대회

입력 2021-02-24 03:02 수정 2021-02-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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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페르시아·유럽 네트워크(A-PEN)가 전 세계 난민 사역 현황을 살펴보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난민의 재정 자립을 돕기 위한 난민공제회 모델이 논의된다.

A-PEN은 22~25일 경기도 안산 온누리M센터에서 ‘M 난민 사역의 회고, 현황, 그리고 협력’을 주제로 제7차 대회를 열고 있다(사진).

2016년 설립된 A-PEN은 난민과 이주민 사역을 위해 모인 한인 사역자 네트워크다. 사역자들은 A-PEN을 통해 훈련 세미나, 아랍 현지인 사역자 발굴 등 협력 사역을 해 왔다.

첫날 기조강연에서 허보통 선교사는 “현재 한국은 100명 이상의 난민 사역자들과 수백명의 난민 출신 사역자들이 동역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며 “올해 포럼에선 난민이 난민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할 방법을 함께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은 한국, 아랍-페르시아의 터키·레바논·요르단·이집트, 유럽의 영국·독일·미국·캐나다 등 각지에서 난민 사역을 하는 선교사들이 현지 상황을 소개한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난민의 삶이 더 어려워졌다는 데 공감했다. 어려운 환경에도 난민들이 이 땅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단단히 세워지도록 하는 게 난민사역의 핵심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 김종일 교수는 “한국의 난민 사역은 난민으로 인정받은 사람이 아니라 7만여명의 난민 신청자가 대상”이라며 “그들은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난민위원회 코디네이터이기도 한 김 교수는 23일 ‘난민선교에 있어 성경적인 접근과 전략’을 주제로 강의한 뒤 24일엔 한국의 난민 사역 현황을 사역자들과 공유한다.

포럼 마지막 날엔 국제난민지원단체 ‘피난처’의 이호택 대표가 난민공제회 운영을 제안할 계획이다. 난민공제회는 난민이 난민을 도우면서 자립하고 봉사하는 개념이다. 난민이 교회나 시민사회와 함께 수익사업을 해 재정적으로 자립하도록 돕는 비영리 단체다.

수익 모델로는 난민의 언어와 문화 등을 활용한 사회공헌사업, 착한 소비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인터넷쇼핑몰 등이 있다. 피난처는 지난해 명절 기간 가락시장에서 난민들이 과일을 배달해 주고 돈을 받는 ‘소탐대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대 1 다국어 학당’도 운영했다. 아랍어 페르시아어는 물론 프랑스어 영어 스페인어 등 난민의 언어 능력을 활용했다. 난민 후원금 5000원을 내면 1시간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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