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25일] 룻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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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2월 25일] 룻의 선택

입력 2021-02-2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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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218장(통 36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룻기 1장 14~18절

말씀 : 나오미는 이방 땅에서 빈털터리가 된 사람입니다. 생계를 위해 의존할 수 있는 집 안의 모든 남자도 잃어버렸습니다. 그녀에게는 어떤 소망도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나오미는 자신을 이렇게 평가합니다.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라 부르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20절) 나오미의 이름 뜻은 희락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자신을 괴로움이란 뜻을 지닌 ‘마라’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제 그녀의 인생은 마라의 쓴 물처럼 삼킬 수조차 없는 괴로움이 돼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는 두 명의 며느리가 있었습니다. 연로한 시어머니를 끝까지 모시겠다고 따라온 모압 며느리 오르바와 룻입니다. 나오미는 이 둘에게 다시 모압으로 돌아가 살 것을 권합니다. 자신의 인생에 소망이 없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오르바는 울면서 돌아갑니다. 그러나 룻은 소망 없는 시어머니와 함께할 것을 결심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16절)

효심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16절 하반절 말씀을 주목해야 합니다. 룻은 말합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었습니다.” 룻은 이방 신 그모스를 섬기는 모압 땅에서 자랐습니다. 그런데 한 남자를 만나 그의 가정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16절은 룻의 신앙고백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의 백성인 어머니를 떠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오르바를 함부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그녀도 시어머니가 강권하기 전까지는 나오미를 따랐던 사람입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을 앞두고 소리 높여 눈물 흘렸던 사람입니다. 노년에 과부의 삶을 살게 된 나오미를 돕는 것이 율법을 따르는 삶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본인도 과부가 돼 한계는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룻은 나오미를 붙좇았습니다.(14절) 객관적인 판단의 틈을 주지 않고 시어머니를 바짝 따랐습니다. 효심을 넘어선 행동입니다. 룻은 언약에 따라 조건 없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신 하나님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소망 없는 시어머니를 내 몸처럼 사랑하기로 결단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방 여인 룻을 통해 다윗 가문이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소망 없는 여인을 통해 열방의 소망을 움트게 하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분명히 고백하는 하루가 됩시다. 그리고 그 주님을 붙좇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오늘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속했음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선택이 하나님의 뜻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전인철 목사(그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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