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 안에 세워지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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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 안에 세워지는 교회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처치를 지향하라 <7>

입력 2021-02-26 16:45 수정 2021-02-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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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더크로스처치 예배당에 ‘홀리 퍼펙트 스톰’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이 땅에 드러나는가. 교회를 통해 가능하다. 그러나 교회가 항상 하나님 나라인 것은 아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가 될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사람이 세운 조직이 하나님을 대신해 주인 노릇을 한다면, 그 교회는 하나님 나라가 될 수 없다.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 안에서 주의 나라를 드러낼 교회가 담임목사와 장로, 운영위원회의 나라가 되는 것이다.

우리 모임의 주인이 정말 예수 그리스도인가. 주님의 온전한 통치와 다스림 안에 있는가. 교회가 하나님 나라가 되려면 철저하게 주님께 순복된 주님의 소유가 돼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온전히 주님의 소유가 된 교회로 존재할 것인가.

첫째, 성경에 순복해야 한다. 말씀은 공부나 연구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순종으로 살아낼 대상이다. 말씀에 철저하게 우리 뜻과 마음을 굴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성경 본문을 적용할 수 있는 올바른 해석과 이해가 절대적이다.

성경의 진리가 삶의 모든 영역에서 기준과 기초가 돼야 한다. 나의 정치관 경제관 교육관 가정관 예술관 종교관 등 모든 관점이 성경적이고 성경의 가치에 순복하는가. 이것이 주님의 통치와 다스림 안에 들어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기초다.

둘째, 하나님의 나라가 되기 위한 절대 조건은 성령이 교회에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어야 한다.(계 2~3장) 지금도 성령님은 교회의 역사를 이끌어가신다.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이 실제로 교회에서 이뤄지는지 점검해야 한다.

사람이 아닌 성령이 주체가 되셔서 나타나는 역사와 성령으로부터 임하는 영감이 교회에 있는가. 성령께서 교회에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으며 순복할 수 있는 영성과 문화, 구조가 세워졌는가. 주님께 순복하길 원한다고 하면서 성령께서 주시는 감동들을 배제하는 구조와 문화 안에 교회가 세워졌다면 어떻게 하나님 나라로 교회가 설 수 있겠는가.

오늘도 성령님은 교회에 말씀하신다. 교회가 하나님 나라와 복음의 통로가 되기 위해 도우신다. 하나님 나라의 주체가 되시는 성령께서 주시는 감동을 듣지 못하는 영성과 구조와 문화 속에서는 교회가 하나님 나라로 설 수 없다.

성경에 순복하는가. 그리고 성경의 진리가 성령으로 나타나며 역사하는가. 단순하지만 어느 전략보다 분명하고 중요한 두 가지 핵심은 교회가 세상 가운데 하나님 나라로 설 뿐 아니라, 모든 영역 가운데 교회가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주님은 전 세계 곳곳마다 교회를 세우셨고 모든 영역에서 교회를 일으키신다. 에베소서 1장의 만물 안에서 충만함을 드러내는 교회를 보는 것이다.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엡 1:22~23)

어떻게 만물 안에 교회가 존재하는가. 답은 간단하다. 진리의 말씀과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 붙들린 ‘성령으로 보냄 받은 제자’가 파송된 모든 곳과 영역이 교회와 하나님 나라가 된다. 진리 안에서 삶의 모든 영역이 정렬되고 성령의 능력으로 말씀을 따라 살아내는 보내심 받은 제자. 이들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교회가 세워진다.

그러므로 선교적 교회, 나아가 플랫폼 처치는 사람의 문제이지 장소와 공간의 문제가 절대 아니다. 교회의 위치와 자리는 하나님 나라로 보내심을 받은 제자들이 있는 곳이며, 그들이 신령과 진리 안에서 예배할 때 어디서든 만물 안에서 교회가 세워진다. 이렇게 세워진 사도행전적 교회는 열방을 치유하고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다.

박호종 더크로스처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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