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 성가 연주 듣고 영화 보고… 예수님 십자가의 길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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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 성가 연주 듣고 영화 보고… 예수님 십자가의 길 생각해요

사순절 묵상 문화 콘텐츠 눈길

입력 2021-02-25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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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명 설탕한스푼 대표가 23일 복음성가 ‘사명’을 해금으로 연주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기 위해 절제하며 묵상하는 절기인 사순절 기간 성도들의 묵상 생활을 돕는 다양한 기독문화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해금 연주자 이건명 설탕한스푼 대표의 성가 연주 영상이 올라왔다. 설탕한스푼은 건강한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는 예술기업이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부터 매일 새로운 성가를 해금으로 연주하고 있다. 이날은 사순절 첫날인 ‘재의 수요일’이었다. 날카로운 음색을 내는 해금이지만, 이 대표가 연주한 성가는 청아하게 들린다. 해금으로 연주하는 성가 영상은 사순절 기간 유튜브 채널 ‘길목 TV’를 통해 매일 새벽 공개된다. 교회와 사회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는 CSI브리지(대표 이길주 목사)가 기획한 이번 연주에선 ‘예수 사랑하심을’ ‘하나님 어린 양 독생자 예수’ ‘은혜로다’ ‘사명’ 등 7곡이 이미 소개됐다.

이길주 목사는 24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코로나19 가운데 맞이하는 사순절에도 온전히 묵상하고 절제하는 게 기독교인의 사명이다. 이를 돕기 위해 해금 연주 묵상을 기획했다”면서 “연주 영상을 본 분들의 반응이 좋아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무료로 제공하는 콘텐츠인 만큼 교회들이 자유롭게 사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CSI브리지는 홈페이지(csibridge.org)를 통해 최현준 작가의 사순절 그림 묵상집도 보급한다.

이 대표도 “사순절 묵상 영상 제작을 위해 곡을 고르고 직접 연주하면서 스스로 깊이 묵상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하게 된다”면서 “주님이 주신 재능으로 봉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문화선교연구원(원장 백광훈 목사)은 사순절에 보면 좋은 영화 3편을 추천했다. 연구원이 추천한 영화는 ‘부활: 그 증거’ ‘소년 아메드’ ‘미스터 존스’다.

한국영화 ‘부활: 그 증거’를 추천한 백광훈 원장은 “코로나19로 영화시장이 위축된 지난해 개봉했는 데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다. 고통 가운데 살면서도 부활의 소망을 가졌던 이들이 남긴 흔적과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증언이 교차해 그려진다”면서 “인도 바라나시와 로마 카타콤을 순례하며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탐색하는 내용이 사순절과 부활 절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벨기에와 프랑스가 공동제작한 ‘소년 아메드’를 추천한 성현 필름포럼 대표는 “종교적 근본주의에 빠질 때 세상은 증오와 다툼으로 가득 차게 된다는 경고를 담은 영화”라며 “사순절에 이 영화를 통해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진정한 신앙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권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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