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함께 남편 위해 합심기도… “교회 나가겠다”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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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남편 위해 합심기도… “교회 나가겠다” 응답

입력 2021-02-26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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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선 집사(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 21일 주일 예배 후 교회에서 세 자녀와 함께했다.

서울에서 20년 넘게 교회를 다녔지만, 그냥 종교인일 뿐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했습니다. 2014년 경기도 파주 운정으로 이사한 후 순복음삼마교회에 출석하며 영적 비밀을 알게 됐습니다.

새가족 훈련을 받으면서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창세기 훈련을 받으며 하나님의 주권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삶의 주인이 ‘나’인 줄 알았습니다. 모세오경 훈련을 통해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내 생각과 상관없이 믿음으로 항상 순종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자녀교육의 변화입니다. 큰딸 은진이는 모든 면에서 우수하며 항상 최상위권에 있었고 자기주도학습을 잘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런 은진이는 희망이자 자랑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딸을 칭찬하고 격려하기보다 ‘아깝게 실수해서 왜 올백을 놓치냐’며 책망하는 어리석은 엄마였습니다.

마음속이 곪은 큰딸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부정적인 말과 은어, 욕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모세오경 훈련을 받으며 이 모든 것의 원인이 제 욕심으로 인한 잘못된 교육에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수요예배, 수요성령불기도회, 금요철야예배, 주일예배에 빠지지 않고 회개했습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제 입을 닫게 해 주세요.”

그동안 엄마의 방법만을 고집한 것에 대해 은진이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습니다. 은진이는 저의 용서를 받아주고 안아줬습니다. 삼마국제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딸아이는 믿음의 든든한 동역자입니다.

둘째 연서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모세오경 훈련을 받고 삼마방과후학교에서 매일 예배와 찬양, 기도로 공부하며 사춘기 없이 고등학생이 됐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유치부 선생님으로 봉사한 아이는 훗날 삼마유치원 원장님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막내 태현이는 아동부에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말씀을 듣고 모세오경 훈련을 받았습니다. 요즘은 설교 때마다 목사님의 말씀을 요점 정리하고 있습니다.

모세오경 훈련을 받을수록 남편의 영혼 구원 문제가 간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가정의 제사장은 남편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해졌습니다. 5년 동안 눈물로 남편의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우선 불신앙의 시어머님을 모시기로 했습니다. 시어머님은 3개월 만에 손주와 함께 교회에 나오시기 시작했습니다. 온 식구가 남편의 영혼 구원을 위해 합심 기도했고, 2018년 3월 드디어 주일예배를 드리며 새가족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모세오경 훈련은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예배를 드리지 말라는 지침이 남편 직장에서 내려왔습니다. 너무나 가슴 아팠습니다. 지난해 12월 건강하시던 시어머님이 갑작스레 급성폐렴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우리 가족에겐 큰 충격이었습니다. 지난 1월 남편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하더니 새가족을 담당하는 박영숙 목사님께 밤늦게 전화 드렸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옆에 있는 가족에게 잘하라고 하셨습니다. 목사님, 지금 제 옆에는 아내와 세 자녀만 있습니다. 가족의 소원이 아빠와 함께 교회에 다니는 것이라고 합니다. 목사님,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 교회에 다시 나가겠습니다. 이 말씀 드리려고 늦은 시간에 전화 드렸습니다.”

최근 시어머님 장례 후 처음으로 담임목사님을 찾아뵙고 인사드렸습니다. 교회에 출석한 지 7년 만에 처음으로 가족 모두가 담임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받았습니다.

아직도 남편의 신앙이 미약합니다. 그러나 가족이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홍해수를 건넜기에 기쁠 뿐입니다. 순복음삼마교회에서 더 노력하고 기도하며 영적인 분별력을 키우고 싶습니다.

권진선 집사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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