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정체성 무너뜨릴 ‘평등법’ 입법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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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정체성 무너뜨릴 ‘평등법’ 입법 막아야”

빌리그래함전도협회 그레이엄 목사 미 상원 표결 앞두고 적극 반대 촉구

입력 2021-03-0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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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그래함전도협회 대표 프랭클린 그레이엄(사진) 목사가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미국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는 ‘평등법’(Equality Act)을 “매우 위험한 법안”이라 규정하고 기독교인들에게 법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 표명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등법이 통과된다면 여성 스포츠계를 무너뜨릴 뿐 아니라 화장실 기숙사 여성쉼터 등에 자신을 여성으로 인식하는 남성이 출입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줄 것”이라며 “절실한 기도와 함께 상원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해당 법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적었다.

같은 날 그레이엄 목사는 빌리그래함전도협회가 운영 중인 인터넷사이트 ‘디시전매거진’에도 평등법이 도입되면 발생할 폐해를 자세히 적었다. 그는 “평등법은 공공편의시설로 지정된 학교, 교회, 의료기관에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에 관한 정부의 신념과 명령을 수용하도록 강요한다”면서 “교회와 기독교단체 등은 신앙과 선교에 대한 열정이 없는, 기독교 신념에 적대적인 사람의 고용을 강요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료진에게 성전환 수술을 강요할 수 있어 의료 전문가의 양심을 박탈하며, 정부가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대학에 ‘대학인가 거부’ 등으로 위협을 가할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그저 몇 가지 예시에 불과할 뿐이며, 평등법의 영향력은 엄청나다”면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기도에 나서고, 교회는 평등법의 중요성을 인식해 우리가 오랫동안 축복 속에 이어온 종교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하나님의 개입과 자비를 구하며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미국 민주당이 주도하는 평등법은 지난달 25일 하원을 통과해 현재 상원 투표를 앞두고 있다. 평등법은 2019년에도 하원을 통과했으나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부결됐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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