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문제를 만나면 기억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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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문제를 만나면 기억해야 할 것

출애굽기 15장 22~27절

입력 2021-03-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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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의 기적 이후 감격과 기쁨이 채 가시기 전에 벌어진 사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수르광야 길을 3일이나 걸어갔습니다. 문제는 물을 구할 방법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3일이나 물을 마시지 못하자 백성들은 목이 말라 고통당하고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참을 수 있었지만 어린이나 노인들은 힘든 상황에 놓였습니다. 사흘째 되던 날 드디어 마라에 도착했습니다. 그때 누군가 “물이 있다”고 외쳤습니다. 힘들게 겨우 걷던 사람들은 물이라는 소리에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습니다. 물을 마신 사람들은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반응하겠습니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몇 달, 몇 년을 꾹꾹 참았는데 그 결과가 쓴 물, 큰 슬픔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오늘 본문에서는 큰 슬픔 앞에서 두 가지의 반응이 나옵니다.

첫째는 부정적 해결 방법입니다. 24절에서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합니다. 3일 전만 해도 홍해의 기적 앞에 하나님을 찬양했던 사람들입니다. 그 입으로 모세를 향해 항의하며 불평합니다. 우리는 삶 가운데 다양한 쓴 물과 큰 슬픔을 만납니다. 사업이 안 되는 ‘마라’, 취업의 ‘마라’, 자녀의 ‘마라’, 배우자의 ‘마라’ 건강에 대한 ‘마라’ 등 다양한 마라를 만납니다. 인생의 마라가 다가올 때 우리는 어떻게 합니까.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처럼 부정적인 방법을 선택하곤 합니다. 인생의 마라 앞에서 원망은 쉽게 선택할 방법이지만 진정한 해결책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생의 쓴 물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같은 문제 앞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모세를 통해 두 번째 해결 방법을 봅니다. 25절에는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라고 합니다. 모세는 똑같은 상황에서 기도했습니다. 긍정적인 해결 방법을 선택한 것입니다. 인생의 쓴 물을 만난 그때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신호로 받아들였습니다. 모세는 자기 생각으로 판단하는 것을 멈추고 기도했습니다. 모세가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한 나무를 보게 하셨습니다. 나무를 물에 던지자 신기하게 물은 달게 변했습니다.

여기서 자세히 살펴봐야 할 것은 성경에는 나무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냥 한 나무입니다. 어떤 나무인지 밝히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쓴 물을 달게 바꾼 능력이 나무가 아닌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물은 어떻게 쓴 물이 되었나’ ‘어떻게 하면 달게 할까’ ‘누구에게 요청해볼까’ 하며 계속 마라에만 집중합니다. 문제만 보는 것입니다.

이런 우리에게 하나님은 율례와 규례를 정하시고 순종으로 행하길 원하십니다. 그리고 약속하십니다. “내 규례를 지키면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라.”(출 15:26)

우리가 마라의 쓴 물 앞에서 해야 할 것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문제를 갖고 어떤 상황에서 살고 있는지 이미 다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인생의 마라 앞에서 전심으로 모든 것을 맡기고 있는가에 관심을 두고 계십니다. 인생의 쓴 물, 큰 슬픔 앞에서 우리를 사랑하고 치료하시는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남희 목사(오산비전교회)

◇오산비전교회는 세상에서 천국을 경험하게 하는 하늘 가족 공동체입니다. 위로와 격려, 하늘 사랑이 있는 가족 공동체를 꿈꾸고 세상을 섬기는 것을 추구합니다. 부름 세움 보냄의 건강한 선순환 3요소가 이루어지길 힘쓰는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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