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6일] 축복, 나 때문인가? 누구 덕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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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3월 6일] 축복, 나 때문인가? 누구 덕분인가?

입력 2021-03-05 18:50 수정 2021-03-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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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지금까지 지내온 것’ 301장(통 46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9장 29절

말씀 : 아브라함의 조카 롯은 소돔과 고모라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죄악으로 점철된 도시 소돔과 고모라를 불로 심판하십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 당할 때, 하나님은 롯과 그의 가족을 구해주십니다. 그런데 성경은 롯이 아주 괜찮은 사람이어서 구원받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롯이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29절) 롯은 본인의 능력과 믿음으로, 본인의 기도로 구원받은 것이 아닙니다. 롯이 구원받은 이유는 삼촌 ‘아브라함’ 때문입니다.

마가복음 2장에 중풍 병자가 등장합니다. 자기 자신의 힘만으로 중풍 병자는 도저히 예수님께 올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는 4명 친구의 도움을 받아 ‘침상’에 실린 채 예수님을 만나러 옵니다. 그러나 예수님 주위에 모여 있는 수많은 인파로 예수님을 만나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은 침상을 예수님이 머물던 집 지붕 위로 올립니다. 그리고는 지붕을 뚫습니다. 중풍 병자는 지붕을 통해 예수님을 대면합니다.

침상에 누운 상태로 지붕에서 내려오는 중풍 병자와 친구들의 간절함을 보고 예수님은 중풍 병을 고쳐주십니다. 이때 예수님은 “너의 믿음을 보고 병을 고쳐준다”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라고 하시며 병을 고쳐주셨다고 성경(눅 2:5)은 기록합니다. 예수님이 중풍 병자를 고쳐주겠다고 결심할 때, 예수님은 환자 본인의 믿음만 보지 않았습니다. 친구의 병을 고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4명 친구의 믿음도 보셨습니다. 침상을 메고 지붕 위로 올라가, 심지어 지붕을 뚫어가면서까지 예수님의 도움을 구했던 친구들의 믿음을 보셨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깊이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현실 속에서 나의 노력과 능력보다 너무 많은 복을 받고 있다면 ‘이것이 어떻게 왔는가’를 질문해야 합니다. 지금 이 축복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은 분명한데, 이것이 ‘나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누구 덕분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롯이 아브라함 덕분에 은혜를 받았고, 중풍 병자가 친구들의 믿음 덕분에 고침을 받은 것처럼 우리도 나의 믿음과 기도보다 부모님의 믿음, 배우자의 기도 덕분에 축복받은 것은 아닐까요.

어린 내 아들과 딸이 고사리 같은 손을 잡고 주일학교에서 나의 영혼과 구원을 위해 뿌린 눈물의 기도로 내가 예수님을 영접한 건 아닐까요. 얼굴조차 희미한 조부모와 외조부모의 헌신, 믿음으로 내가 축복 된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제 내 믿음과 기도로 누군가 복을 받고 구원을 받도록, 그런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나를 통해 내 주변 사람들이 축복받는 삶을 누리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브라함 덕분에 롯이 복을 받은 것처럼 4명의 친구 덕분에 중풍 병자가 나은 것처럼, 나를 통해 축복이 흘러가는 인생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현욱 목사(수원창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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